롯데백화점, ‘LG 가전 구독 서비스’ 출시…초기 비용 부담 줄여

3~6년 기간 정해 구독하면 4년 뒤 제품 소유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업계에서 처음으로 ‘LG 가전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 부산본점, 인천점, 수원점, 대구점, 대전점 등 7개 점포의 LG전자 매장에서 냉장고, 세탁기 같은 대형 가전부터 중소형 가전까지 구독할 수 있다.

매달 일정액의 구독료를 내면 최소 3년에서 최대 6년까지 기간을 정해 구독이 가능하다. 구독 기간 중 무상 애프터서비스(A/S)를 제공한다.

에어컨은 1년에 한 번, 세탁기와 건조기, 식기세척기는 6개월에 한 번 무상 케어 서비스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가전 렌탈 서비스와 달리 4년 이상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계약 만기 때 사용하던 제품을 반납 없이 소유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구독 금액에 따라 백화점은 물론 마트, 호텔, 커피숍 등 제휴사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엘포인트(L.POINT)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백화점은 올해 연말까지 해당 서비스에 대한 고객 반응을 살핀 뒤 내년 상반기 중 전 점포에 서비스를 확대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구독 사업 매출은 77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9% 증가했다. 올해는 구독 사업 매출만 1조8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한다.

이동현 롯데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부문장은 “구독은 일시불로 구매하는 것 대비 초기 비용은 물론 사후 서비스 비용이 적게 드는 이점이 크다”며 “9월 혼수·이사 철을 맞아 신뢰도 높은 LG 가전을 구독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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