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익광고는 임팩트BBDO의 ‘파키스탄 어린이 청첩장’
[마이데일리 = 부산 이지혜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유일의 국제 광고제인 ‘2024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4)’가” 덴츠의 ‘JR, 나의 일본 철도 캠페인’을 올해 제품 서비스 부문 그랑프리로 선정했다.
매드스타즈2024는 ‘AIM, AI로 마케팅 성공을 겨냥하다’를 주제로 지난 21~23일까지 부산 벡스코와 해운대 일원에서 개최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경쟁 부문 접수비용을 도입했다. 또한 행사 첫날에는 마케팅광고의 최고 전문가인 심사위원 4인이 어떤 마케팅·광고가 높게 평가받는지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가져 업계 관계자의 흥미를 유도했다.
최종 제품 서비스 부문 그랑프리는 일본 덴츠가 출품한 JR그룹의 ‘나의 일본 철도(My Japan Railway)’ 캠페인이 수상했다. 일본 철도 개통 150주년을 맞아 900개가 넘는 기차역을 상징하는 디지털 스탬프를 제작했고 이를 스마트폰으로 수집할 수 있게 했다. 110만명이 참여해 810만 개 이상 기차역 스탬프를 모으며 일본 전역의 기차 이용도를 높이고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을 맡은 가브리엘 로라 FCB뉴링크 VP는 “우리는 전략적 사고와 문화적으로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주목했다”며 “일본철도 광고는 본질이 훌륭하고 스탬프라는 아이템도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공익광고 부문에서는 아랍에미리트의 임팩트BBDO가 유엔 여성기구를 위해 제작한 ‘어린이 청첩장(Child Wedding Cards)’ 캠페인이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이 캠페인은 파키스탄에서 조혼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법안 통과를 위해 기획됐다. 5~15세 소녀 그림을 활용해 가상 결혼식 청첩장을 만들어 파키스탄 국회의원에게 발송, 조혼 반대 운동에 동참을 호소했다. 이후 파키스탄 내 최고 종교법원인 연방 이슬람 법원에서 최소 결혼 연령을 남녀 모두 18세로 정하는 법안이 통과되는 성과를 거뒀다.
엠마 드 라 포스 에델만 크리에이티브 총괄은 “좋은 스토리텔링과 좋은 아이디어는 사람들을 울게 하거나 웃게 하며 감정을 변화시키는 광고로 탄생한다”며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 주목했다” 고 소개했다.
매드스타즈2025는 내년 여름 ‘AI-vertising, AI 광고 마케팅 시대(AI Advertising Marketing Era)’를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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