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이지혜 기자] 코로나19 이후인 최근 4년 사이 담배제품 사용률에서 전자담배 사용이 증가세였다. 20대를 중심으로 젊은 여성 흡연율도 크게 증가했다. 반면에 전체 흡연율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7일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2023년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의 현황을 지자체별로 발표했다. 이 기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분석을 통해 최근 전자담배 사용률 증가세와 일반담배와 전자담배 사용을 통합적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 성인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023년 22.2%로 5년 전(2019년 21.6%) 대비 0.6%p 증가했다. 일반담배(궐련) 현재 흡연율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전자담배(액상형 또는 궐련형) 사용률은 2023년 8.1%로 5년 전(2019년 5.1%) 대비 3.0%p 증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자 담배제품 사용률 증가가 두드러진다.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023년 4.9%로 5년 전(3.2%) 대비 1.7%p 증가했다. 일반담배(궐련) 현재흡연율은 2023년 4.0%로 5년 전(3.0%) 대비 1.0%p 증가했다. 전자담배(액상형 또는 궐련형) 현재사용률도 2023년 2.1%로 5년 전(1.0%)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남자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023년 39.9%로 5년 전(40.2%) 대비 소폭 감소(0.3%p)했다. 일반담배(궐련)의 현재흡연율은 2023년 36.1%로 5년 전(37.4%) 대비 1.3%p 감소했으나, 전자담배(액상형 또는 궐련형) 현재사용률은 2023년 14.2%로 5년 전(9.4%) 대비 4.8%p 증가하였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2023년 충북에서 25.0%로 가장 높게, 세종에서 14.8%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직전 년인 2022년에는 제주 24.2%가 가장 높고, 세종 18.0%가 가장 낮았다.
17개 시‧도 중 전년 대비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이 악화된 시‧도는 6개로 강원(1.8%p↑), 충북(1.6%p↑), 충남(1.4%p↑) 순이었으며, 개선된 시‧도는 11개로 세종‧제주(3.2%p↓), 인천(2.3%p↓), 경남(1.0%p↓) 순이었다.
최근 3개년(2021∼2023년) 평균은 인천 미추홀구(29.2%), 경기 포천시(28.3%), 충북 증평군(27.9%) 순으로 높았다. 경기 과천시(13.8%), 경기 성남시 분당구(14.0%), 경기 수원시 영통구(15.8%) 순으로 낮았다. 가장 높은 인천 미추홀구와 가장 낮은 경기 과천시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 차이는 15.4%p로 확인됐다.
남자 담배제품 사용률은 40대(47.8%)가 여자는 20대(8.9%)rki 가장 높았다. 남녀 모두 이후 연령이 증가할수록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비사무직일수록 흡연률이 높았다. 기능‧단순‧노무직군 종사자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이 3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비스·판매 종사자가 22.8%, 농림어업 종사자가 21.8%로 뒤를 이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 청장은 “전체 담배제품 사용률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자담배 사용은 증가하고 있다”며 “젊은 여성의 흡연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연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각 지역 보건소에서는 금연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클리닉 참여를 통해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추천했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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