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광역본부,‘두 바퀴차 alway 안전운전 실천 캠페인’ 동행
강남스퀘어 광장에서 이동근로자 대상 온열질환 쿨키트 전달
“온열질환 예방 3대 수칙인 ‘물·그늘·휴식’을 지켜주세요”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온열질환 예방 3대 수칙인 ‘물·그늘·휴식’을 지켜주세요”
‘부릉부릉’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강남스퀘어 광장에 오토바이 소리가 울려 퍼졌다. 서울지역 라이더 종사자들은 빗길을 뚫고 하나둘씩 모였다.
이날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는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과 이동근로자 대상 ‘두 바퀴차 alway 안전운전 실천 캠페인’을 실시했다.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며 습한 날씨, 현장에 도착한 기자는 공단으로부터 안전헬멧, 라이더 조끼, 팔토시를 전달받아 착용했다. 팔토시에는 ‘일터안전에서 국민안심으로’라는 문구가 써져있었다.
착용한지 5분이 지났을까 수독꼭지를 튼 것처럼 온몸에서 땀이 흘러내렸다. 폭염 속 안전모를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이동근로자, 건설현장 근로자에 대한 걱정과 존경심이 솟아났다.
라이더 복장을 한 기자는 광장을 지나가는 시민을 붙잡고 물었다. ‘일주일에 배달음식을 몇 번이나 시켜 드시나요?’ 돌아온 대답은 기자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강남역에서 근무 중인 20대 근로자는 “하루 한 번 이상은 배달을 시킨다”며 “요즘같이 더운 날 사무실에서 간식 등을 시켜 먹는 것까지 생각하면 최대 4번까지도 배달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배달의 민족이라는 말처럼 배달은 일상생활 속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 뒤에는 이동근로자들의 땀과 노력이 담겨있다.
본격적인 캠페인에 나선 기자는 이동근로자들에게 쿨토시, 쿨타올, 땀흡수밴드가 담긴 안전보건공단의 쿨키트를 전달했다.
“온열질환 예방 3대 수칙인 ‘물·그늘·휴식’을 지켜주세요” 기자의 외침에 이동근로자 한 분은 엄지를 세워주셨다. 이날 공단은 현장에서 총 500개의 쿨키트를 배부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50대 근로자는 “하루 12시간, 잠자는 시간과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도로 위에서 생활한다”며 “온열질환 3대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신호준수, 인도주행 금지 등 안전운행을 약속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다른 근로자는 “무더위 도로에서 현기증을 느낀 경험이 있었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남은 여름 기간 동안 사고 없이 잘 근무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캠페인을 마치며 문득 팔토시의 ‘일터안전에서 국민안심으로’ 문구가 떠올랐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조성하기 위한 안전보건공단의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응원하며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사회가 조속히 마련되길 희망한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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