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유벤투스 출신의 '콜롬비아 특급' 후안 콰드라도가 아탈란타 BC로 이적했다.
아탈란타는 26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탈리아에서 많은 우승을 차지한 콜롬비아 출신의 콰드라도가 아탈란타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클럽은 콰드라도가 이곳에서 개인과 팀 모두 최고의 만족을 얻기를 기원하며 따뜻한 환영 인사를 건넨다"고 발표했다.
콰드라도는 콜롬비아 국적의 수비수다. 윙백, 라이트백, 윙어까지 우측면을 전부 다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측면에서의 빠르고 기술적인 돌파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하며 클러치 능력도 갖추고 있다.
아틀레티코 우라바에서 축구를 시작한 콰드라도는 2003년 인데펜디엔테 메델린 유스팀을 거쳐 1군에 데뷔했다. 2009년 7월 우디네세 칼초와 5년 계약을 체결했고, 2011-12시즌 US 레체로 한 시즌 임대됐다.
2012년 피오렌티나로 임대를 떠난 뒤 맹활약을 펼치며 완전 이적을 확정했다. 2013-14시즌에는 32경기 11골 3도움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14-15시즌 첼시로 팀을 옮겼다.
2014년에는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콜롬비아 소속으로 출전해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함께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8강 진출을 견인했다.
그러나 첼시에서 후보로 밀린 콰드라도는 2015-16시즌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유벤투스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첫 시즌부터 40경기 5골 7도움으로 활약했고, 유벤투스로 3년 동안 임대됐다.
2019-20시즌부터 라이트백으로 변신했고, 성공적으로 주전 풀백 자리에 정착했다. 2020-21시즌에는 40경기 2골 17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21-22시즌에도 45경기 5골 5도움으로 팀에 기여했다.
그러나 2022-23시즌을 기점으로 퍼포먼스가 저하됐다. 잦은 부상과 에이징 커브로 출전 횟수가 줄어들었다. 지난 시즌에는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지만 선발 출전 없이 교체로만 10경기에 나서 2도움을 올렸다.
인테르는 시즌이 끝난 뒤 부상에 신음했던 콰드라도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콰드라도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아탈란타와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 1년이다. 사실상 커리어 마지막 팀이다.
아탈란타는 지난 시즌 승점 69점으로 세리에 A 4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경험 있는 베테랑 선수가 필요했던 아탈란타는 '콜롬비아 특급' 콰드라도를 품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