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회적 대화' 위한 국회의장·대한상의 간담회 개최
최태원 "첨단 기술도 국가대항전…정부 지원 절실"
우원식 "사회적 대화는 선택 아닌 필수"
최태원, 내달 5일 한동훈·이재명 예방…산업계 현안 전달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국회와 경제계가 경제 활력 제고와 사회적 난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첨단 산업도 국가대항전이 치러지고 있다며, 기업에 도움이 되는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상의회관에서 '사회적 대화를 위한 우원식 국회의장-대한상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과제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별 현안·애로를 건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회 측에서 우 의장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정태호(기획재정위원회 간사)·강준현(정무위원회 간사)·진선희 국회사무처 입법차장 등 8명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김정태 전주상의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차동석 LG화학 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 대한·서울상의 회장단 14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종목에서 국가대항전이 치러지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활동에 부담이 되는 법안보다는 도움이 되는 법안으로 지원하고 응원한다면 올림픽 선수 못지않게 메달을 따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상의는 신기업가정신협의회인 ERT를 출범했다"면서 "기업들이 가진 혁신 역량으로 돈만 버는 것이 아니라 사회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많은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는데 시대 변화에 맞춰 새로운 기업가정신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기업에 사회적 소통을 강조하는 최 회장의 리더십이 더해져 (기업들이) 국민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반갑다"면서 "사회적 대화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최근 갈등은 아주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함께 대화해야 풀 수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대한상의가 지방 격차, 고령화, 저출생 등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를 중점적으로 다뤄보고자 하고 있다"며 "여러 말씀을 주시면 국회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 정부 협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하나하나 꼼꼼히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다음달 5일에는 국회를 직접 찾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를 잇달아 만날 계획이다. 최 회장은 9월 정기국회 시작에 맞춰 여야 대표에게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을 전하고 규제개혁 필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 회장을 비롯한 상의 회장단은 이날 전략산업 지원, 지역 균형발전, 의원입법 영향분석 도입 등 16건의 과제를 건의하고 국회의장 등이 답변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회와 경제계간 소통이 이뤄졌다.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 관련 세액공제율 상향, 연구개발(R&D) 장비 공제대상 포함, 필수 투자항목인 토지·건축물도 공제대상 포함, 이월공제기간 연장 또는 직접환급제도 도입 등이 언급됐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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