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토트넘) 향한 맹목적인 비판이 첫 경기부터 시작됐다.
토트넘은 레스터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아쉬운 1-1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페드로 포로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전에 제이미 바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놓쳤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다. 주로 왼쪽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주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영혼의 파트너’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공백이 생겼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SON 톱’을 꺼내 들었다. 손흥민은 17골 10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후반기에는 상대 대응에 고전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 도미니크 솔란키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무려 옵션 포함 6,500만 파운드(약 1,130억)로 탕기 은돔벨레(니스)가 보유하고 있던 6,300만 파운드(약 1,1100억원)의 클럽 레코드를 경신한 금액이다.
솔란키는 개막전에서 원 톱으로 출격하며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다. 전반 7분에는 득점에 가까운 장면도 연출했다.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솔란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토트넘의 공격은 파괴력이 떨어졌고 손흥민의 활약상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날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부여하면서 “경기력이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제 시즌 첫 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손흥민을 향한 과도한 비판이 전해지고 있다. 영국 ‘풋볼 365’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건 사실이지만 그건 모두 과거의 일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선발에서 뺄 용기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을 방출 명단에 포함시켜야 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가세했다. 토트넘 출신인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레스터전 무승부의 원인이다”라고 했고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크레이그 벌리는 “손흥민과 제임스 메디슨은 오만했다. 그들은 레스터를 쉽게 이길 것이라 방심했다”며 ‘억까’에 동참했다.
토트넘은 24일 오후 11시에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를 갖는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