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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이 미켈 메리노(레알 소시에다드)를 품는다.
아스널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약점 메우기’에 집중했다. 가장 먼저 지난 시즌 임대생 신분으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던 다비드 라야를 완전 영입했다. 이어 볼로냐에서 왼쪽 사이드백과 중앙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를 데려왔다.
다음 과제는 미드필더 보강이었다. 아스널은 마르틴 외데고르, 데클란 라이스가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지만 나머지 한 자리가 문제였다. 토마스 파티가 부상 이탈을 반복하면서 조르지뉴를 제외하면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부족했다. 이에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를 물색했고 메리노를 점찍었다.
메리노는 스페인 출신으로 2017-18시즌에 뉴캐슬에서 뛰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경험한 적이 있다. 메리노는 다음 시즌에 소시에다드로 이적하면서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에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3경기 2골을 기록했다.
메리노는 볼을 다루는 기술과 패스가 뛰어나며 정확한 왼발 킥 능력으로 공격을 전개한다. 또한 피지컬도 뛰어나 공중볼과 대인 방어에서도 강점을 나타낸다.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스페인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해 유로 2024의 우승을 함께 했다.
아스널은 일찍이 메리노를 원했고 메리노도 아스널 이적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다만 협상은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다. 아스널은 메리노 영입과 동시에 에밀 스미스 로우(풀럼) 등의 매각도 추진하면서 신중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영입 속도는 늦어졌지만 결과적으로 메리노는 아스널 유니폼을 입게 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3일(한국시간) “메리노의 아스널 이적이 확정됐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3,700만 유로(약 550억원)며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두 시즌 연속 2위에 머물며 맨체스터 시티에 리그 우승을 내줬다.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타이틀을 획득하겠다는 각오로 메리노 영입까지 성공했다. 아스널은 공격수 보강도 꾸준하게 추진했지만 이작 시장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어 사실상 메리노가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마지막 영입외 될 것으로 보인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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