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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확정지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떠나고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았을 때부터 데 리흐트는 사실상 바이에른 뮌헨 선수가 아니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데 리흐트를 매각 1순위로 지정을 했고, 데 리흐트 역시 이적을 간절히 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데 리흐트의 연봉이 높다며 매각에 적극적이었고, 데 리흐트 역시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도전을 희망했다. 세계 최고의 센터백 출신 콤파니 감독 역시 데 리흐트를 활용할 계획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대반전이 숨어 있었다. 콤파니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중 1순위로 생각했던 선수가 바로 데 리흐트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김민재가 아니었다.
콤파니 감독은 데 리흐트와 함께 하고 싶었지만, 구단이 이를 무시했다.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들이 콤파니 감독의 의견을 묵살한 채 데 리흐트 매각을 추진했고, 결국 맨유로 팔아버리는데 성공했다. 이적료는 3850만 파운드(677억원)였다. 충격적인 뒷이야기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콤파니는 데 리흐트를 바이에른 뮌헨 1순위 센터백으로 평가를 했다. 콤파니는 데 리흐트를 팔고 싶어하지 않았다. 심지어 데 리흐트에게 바이에른 뮌헨 'NO.1 수비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가 이를 무시하고 데 리흐트를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콤파니가 데 리흐트를 붙잡고 싶었지만, 바이에른 뮌헨 이사회는 데 리흐트가 공격에 방해가 되는 수비수라고 판단했다. 콤파니는 데 리흐트를 높게 평가했음에도 이사회가 제거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데 리흐트가 이적 의사를 밝히자 이사회는 데 리흐트의 의견에 바로 동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데 리흐트는 어린 시절 맨유의 리오 퍼디낸드-네마냐 비디치를 동경했다. 그리고 연구했다. 또 맨유의 전설적 수비수 야프 스탐을 존경했다. 만약 데 리흐트가 맨유의 위대한 3명 수비수 중 한 명이라도 그 발자취를 따른다면, 자신의 이적료를 충분히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콤파니를 더욱 화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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