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2분기 연속 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영업 손실 89% 개선

물류 효율화와 신사업 효과로 수익성 개선
현금성 자산 2228억원 확보, 유동성 강화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컬리는 올해 2분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12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4억원이 개선된 수치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 증가한 538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90억원에서 83억원으로 89%가 개선됐다.

올 상반기 컬리의 전체 거래액(GMV)은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난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거래액은 14.4% 증가한 7658억원에 달했다.

컬리는 컬리멤버스 개편, 컬리나우 론칭, 컬세권 확장 등 다양한 신사업에 적극 투자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물류비와 고정비 효율화 노력도 손익 구조 개선 효과를 냈다. 김포물류센터에 비해 15~20% 효율이 떨어졌던 송파물류센터의 클로징과 자동화 설비를 갖춘 창원 및 평택 센터 오픈으로 주문처리 능력이 대폭 향상했다.

올해 상반기 판관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5.5%p 개선됐고, 포장비는 1년 새 19% 감소했다.

컬리는 상반기 말 기준으로 2228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며 유동성을 강화했다. 바로 현금화가 가능한 직매입 재고자산까지 포함하면 현금성 자산이 매입채무보다 29% 더 많다.

컬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첫 월간 조정 EBITDA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현재와 같은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신사업 확장 등을 통한 성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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