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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토트넘이 불안한 출발을 했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토트넘은 전반 28분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12분 제이미 바디에 동점골을 내줬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위인 토트넘, 승격팀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어내지 못했다. 토트넘의 굴욕이다.
경기 후 토트넘 선배가 분노했다. 그는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다. 오하라는 토트넘이 승리하지 못한 이유로 2명의 선수를 지목했다. 한 명은 공격수 손흥민, 다른 한 명은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였다. 골을 넣지 못한 공격수와 골을 허용한 수비수의 대표 선수를 지정해 비판한 것이다. 손흥민은 유효슈팅 1개도 시도하지 못했고, 로메로는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은 주장, 로메로는 부주장이다.
오하라의 비판 내용을 영국의 'HITC'가 전했다. 이 매체는 "오하라가 손흥민과 로메로를 비난하고, 이들이 레스터 시티와 경기를 망쳤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EPL 첫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면서 힘든 밤을 보내야 했다.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에 오하라는 격노했고, 선수들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충분히 좋지 않았다고 평가를 했고, 로메로를 향해서는 엉망진창 수비라고 비난했다. 바디를 혼자 내버려둔 것을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오하라는 "특히 후반전이 실망스러웠다. 손흥민은 충분히 좋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레스터 시티를 잠재워야 했다"고 주장했다.
로메로에 대해서는 "로메로는 그냥 레스터 시티의 골을 지켜보고 있었을 뿐이다. 로메로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바디가 골을 넣을 때 무엇을 하고 있었나. 바디의 훌륭한 헤딩이었다. 로메로는 그때 어디에 있었나. 솔직히 말해서 로메로는 세계적인 수비수고,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그런데 토트넘에서는 엉망진창이다"며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이어 이 매체는 토트넘의 공격력 문제를 제기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했다.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토트넘 데뷔전을 치렀다. 토트넘 팬들은 그가 토트넘을 바꿔주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 시즌 상대를 무너뜨리지 못한 그들의 무능력은 문제였다. 그런데 토트넘은 첫 경기에서 또 그것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 경기 치렀을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제임스 매디슨과 솔란케는 더욱 좋은 호흡의 보여줄 수 있다. 토트넘이 꿈의 팀으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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