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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브렌트포드의 공격수로 영입된 이고르 치아고. 올 해 23살인 그는 지난 시즌 벨기에 리그 클뤼프 브뤼허에서 34경기에 출전해서 18골을 터뜨렸다. 브렌트포드는 비공식적으로 3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그를 영입, 5년계약을 체결했다.
브렌트포드는 현재 팀의 스트라이커를 맡고 있는 아이반 토니가 팀을 떠날 경우, 치아고가 이를 대신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물론 티아고는 프리시즌에서 반월판 부상으로 인해 프리미어 리그 데뷔전은 재활이 끝난 후에나 가능하다.
브렌트포드의 공격을 이끌 치아고의 성공 스토리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데일리 스타는 최근 치아고에 대해서 ‘가족들의 생계를 돕기위해서 어린나이에 과일을 배달했고 벽돌공으로도 일을 했지만 지금은 프리미어 리그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치아고는 지난 7월 벨기에 클럽에서 이적했다. 지난 시즌 브뤼허에서 총 55경기에 출전해서 29골을 터트렸다고 언론은 전했다. 그 덕분에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프리미어 리그 유니폼을 입었지만 치아고는 어린나이에 아버지를 잃는 바람에 13살때부터 어머니와 가족을 위해서 돈을 벌어야했다고 전했다. 치아고는 브렌트포드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13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래서 나는 박람회에서 과일 배달 일을 시작했다”며 “벽돌공으로도 일을 했다. 프로 선수가 되고 해외에서 뛸 기회를 얻기전에는 여러 직업을 가졌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어린 나이에 고생을 했지만 인생공부가 되었다고 자부했다. 치아고는 “그것은 저에게 남자로서, 그리고 사람으로서 도움이 되었다. 그것은 제가 삶에서 작은 것과 큰 것에 감사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며 “오늘날 저는 제 삶을 돌아보고 제가 가진 모든 것에 대해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겸손해했다.
치아고는 19살의 나이로 고국 브라질에서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크루제이루에서 2시즌을 뛰었는데 이때부터 유럽 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22년에는 불가리아 팀으로 이적했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다시 벨기에 팀으로 스카우트됐다.
벨기에서도 한 시즌 만에 두각을 드러내며 토마스 감독을 사로잡았고 아이반 토니의 후계자로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었다.
치아고는 프리미어 리그 개막전부터 뛰기를 바랐지만 무릎 수술로 인해 올 해말부터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프리시즌 경기로 열린 AFC윔블던전에서 2골을 넣으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경기도중 반월판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브렌트포드는 프리미어 개막을 앞두고 “치아고는 7월 20일 AFC 윔블던을 상대로 5-2로 승리한 경기에서 반월판 부상을 입었지만, 현재는 회복 중이다. 이제 회복 및 재활 기간을 시작했으며 올해 말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토니는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계약기간이 내년 6월에 종료되기에 구단은 그를 이적 시키려고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첼시 등 프리미어 리그 팀 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 SFC등이 그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이적료는 약 6000만 파운드이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1억 파운드 이야기가 있었지만 많이 떨어진 상태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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