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아스피날, 존 존스 또 저격
UFC 헤비급 통합타이틀전 요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 톰 아스피날(32·영국)이 또다시 존 존스(38·미국)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존 존스가 강자들과 싸움을 계속 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UFC 전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에 이어 자신과 대결도 회피하며 도망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스피날은 28일(한국 시각) 팟캐스트 'IMPAULSIVE'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그는 존 존스가 자신의 경력에서 두 가지 큰 도전을 피했다고 비난했다. "존 존스는 저를 무서워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존 존스가 대중을 속인다는 점이다. 그가 놀라운 파이터라는 건 부인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존 존스는 3년 동안 은가누를 피했다. 지금은 1년 이상 저를 피하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존 존스는 미디어와 대중을 매우 똑똑하게 조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는 존 존스에게서 아무것도 빼앗지 않을 것이다. 존 존스가 이제는 힘든 싸움을 하는 것을 두려워할 수 있다. 저는 이해한다"며 "존 존스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러나 존 존스가 저와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마흔을 바라보며 은퇴를 앞둔 존 존스의 상황을 이해한다고 강조한 셈이다.
종합격투기(MMA) 전적 15승 3패, UFC 성적 8승 1패를 기록 중인 아스피날은 2023년 11월 UFC 295에서 세르게이 파블로비치를 꺾고 헤비급 잠정챔피언에 올랐다. 당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던 존 존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잠정타이틀전을 펼치게 됐고, 파블로비치를 완파하고 기세를 드높였다. 존 존스와 UFC 헤비급 통합타이틀전 가능성을 열어젖혔다.
하지만 존 존스와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아 크게 실망했다. 존 존스가 스티페 미오치치와 경기를 주장하면서, 아스피날은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 방어전을 소화해야 했다. 지난해 7월 UFC 304 커티스 블레이즈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잠정챔피언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여전히 UFC 헤비급 통합타이틀전을 기대하지만, 존 존스의 거부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한편, 존 존스는 지난해 11월 UFC 309에서 미오치치를 제압하며 UFC 헤비급 타이틀을 지켜냈다. 아스피날과 UFC 헤비급 통합타이틀전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다. 오히려 UFC 라이트헤비급 전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아와 대결을 원한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페레이라는 9일 벌어진 UFC 313에서 마고메드 안칼라에프에게 덜미를 잡히며 챔피언벨트를 빼앗겼다. 존 존스와 페레이라의 맞대결 가능성도 많이 낮아졌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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