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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용산구 최병진 기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취임식을 통해 대한민국 체육의 변화를 약속했다.
유 회장은 27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대한체육회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비롯해 여러 국회의원들과 체육회 내빈들이이 자리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반기문 전 국제연합(UN) 사무총장, 세르미앙 응 IOC 부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유 회장에게 축하를 전했다. 또한 신유빈(탁구), 반효진(사격), 박상원(펜싱) 등 각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도 축하 영상을 보냈다.
유 회장은 대한체육회기를 전달 받아 세차게 흔든 뒤 “존경하는 체육 가족 여러분, 내빈 여러분과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리며 각 내빈들에게 감사 인사를 나눴다.
이어 “현재 경북 지역에서 많은 산불이 났는데 위로의 말씀을 먼저 드린다.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이 하루 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바라면서 체육회에서도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며 경북 산불 사태에 대한 위로의 말도 전했다.
유 회장은 “긴 여정을 시작하는 발걸음이다. 솔직히 체육회는 갈등으로 인해 시험대에 올라 있다. 이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 체육의 본질은 위기 속에서 더 빛난다. 넘어지더라도 일어나고 혼자가 아닌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이 가장 큰 에너지다. 듣고 느끼고 움직이는 회장이 되겠다. 현장의 이야기를 더 가까이에서 듣고 이해하며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탁상 위의 보고서가 아닌 운동장, 체육관 등에서 나오는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선수들과 눈을 맞추고 지도자들과 대화하며 여러 시도 체육회가 겪는 문제를 살피겠다. 혼자서는 힘들다. 종목 단체 시도민 시군구 체육회 후원사 체육인 그리고 국민 모두가 함께 해주셔야 체육의 미래가 완성된다. 역할을 다르지만 목표는 같다. 이제는 손을 잡고 나아가야 할 때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회장은 계속해서 “대한체육회는 절대 멈춰있지 않고 끝까지 함께 뛸 것이다. 앞으로도 땀은 절대 헛되지 않을 것이며 믿고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변화는 시작됐고 이미 출발선에 서 있다. 대한민국 체육의 다음 도약을 함께 시작하겠다”며 “ 2036년 전주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고 2026 밀라노 동계 올림픽과 2027 충청권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용산구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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