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여관 주인 강말금 "대본 좋아 분량 상관 無, 아이유♥박보검 흐뭇" (로비)[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강말금이 '폭싹 속았수다' 대본에 감탄했다.

강말금은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로비'(감독 하정우) 인터뷰를 열고 작품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최근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를 언급하며 "어마어마하다. 제가 면이 선다"고 뿌듯해했다.

강말금은 '폭싹 속았수다'에서 부산의 여인숙 주인 금자 역으로 특별 출연했다. 이에 대해 강말금은 "대본이 일단 너무 좋았다. 아마 제 나이쯤 되는 분들이라면 공감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유년기 때 살던 못사는 동네에는 그런 아줌마들이 계셨다. 단순히 전과 10범, 도둑질이 아니라 언제 머리채를 잡을지 모르는 아줌마들이다. '폭싹 속았수다' 속 여관 주인이 내가 딱 아는 아줌마였다. 대본을 보고 이건 내가 재밌게 할 수 있겠다 싶더라"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분량은 상관없었다. 에피소드 완성도가 너무 높은 역할이었다"며 "엄마랑 언니랑 같이 보는데 엄마가 너무 좋아하셔서 기뻤다. 어떻게 그런 글을 쓰시는지 기가 막히다"고 감탄했다. 또한 아이유, 박보검과 호흡에 대해 "흐뭇하지 않겠나. 옆에 둘이 앉아 있었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강말금이 출연하는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4월 2일 개봉.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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