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강말금 "하정우 너무 좋아, 연기할 때 큰 힘 됐다"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강말금이 '로비' 감독이자 배우 하정우에 대해 이야기했다.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로비'(감독 하정우) 강말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강말금은 로비에 휘둘리는 부패비리 조장관 역을 맡았다.

이날 강말금은 "제가 찬양을 안 하려고 해도 인간적으로 너무 좋아졌다. 오늘 아침에 생각했을 때 '사랑' '에너지'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앞으로 배우 생활하는 데에 큰 기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재작년 여름에 처음 미팅했는데, 리딩, 촬영, 홍보까지 하면서 깊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 정도 되면 예술가가 아닐까 싶다"며 웃었다.

감독 하정우에 대해서는 "연기를 잘하는 감독이니까 '못하면 얼마나 눈에 띄일까'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한순간도 평가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다"면서 "배우가 컨디션이 안 좋거나 준비가 안 됐다고 느껴지면 '이렇게 하면 어떨까' 먼저 제안을 주셨다. 성공적인 장면을 찍고 나면 너무 좋아해주시더라. 이런 부분이 가장 힘이 됐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영화 '로비'는 오는 4월 2일 개봉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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