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도영도 없는데 박찬호까지.
KIA 타이거즈가 어쩌면 초비상사태를 맞이할 수도 있다. 또 다른 간판스타 박찬호(30)가 쓰러졌다. 박찬호는 25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0-3으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그리고 패트릭 위즈덤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이때 박찬호의 슬라이딩이 어딘가 모르게 부자연스러웠다. 오른 무릎을 그라운드에 강하게 찧으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구단 트레이닝 파트 직원들이 투입돼 급히 상태를 살폈고, 박찬호는 괜찮다는 사인을 냈다. 스스로 일어나 2루를 밟고 이리저리 움직였다.
그런데 위즈덤이 투수땅볼을 치자 안 되겠다는 사인을 벤치에 냈다. 박찬호는 위즈덤의 땅볼에 2루에서 3루로 뛰어 세이프 됐다. 그러나 이때 절뚝이는 모습이 눈에 선명하게 보였다. 결국 스스로 두 손을 돌돌 말며 교체를 요구했다. 김규성이 들어갔다.
KIA는 나성범의 중월 투런포로 2-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김도영마저 없는데 박찬호마저 잃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박찬호는 일단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에 가서 MRI 검진을 받는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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