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00홈런 3개 남았는데 1할대라니…"시간이 필요해" 60억 4번타자 침묵, 2군行은 없다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시간이 필요하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첫 맞대결을 가진다.

SSG는 두산 베어스와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이날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오태곤(1루수)-이지영(포수)-고명준(지명타자)-박지환(3루수)-하재훈(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박성한이 선발 라인업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박성한은 지난 22일 두산전 2회 상대 선발 콜어빈의 직구에 손등을 맞아 23일 결장했다. SSG 관계자는 "박성한 선수는 검진 결과 우측 손목 단순 타박 소견을 받았다. 상태는 많이 호전됐다"라고 전했다.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성환이는 전날 엑스레이 찍었다. 계속 체크를 했다. 괜찮다고 하더라. (안)상현이가 지난 경기에서 잘했지만, 성한이가 낫다고 판단했다"라며 "또 지난 시즌에도 좌완 투수 상대로 안타를 잘 쳤다"라고 말했다.

4번타자 한유섬이 빠졌다. 한유섬은 개막 2연전에 모두 4번타자로 나섰으나 8타수 1안타 4삼진 타율 0.125에 그쳤다. 직전 경기에서는 4번의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을 3개나 먹었다. 시범경기 기간에도 4경기 2안타 2타점 타율 0.154에 머물렀다. KBO리그 통산 200홈런까지 단 3개만 남겨둔 상황에서, 시범경기부터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감독은 "유섬이는 시간이 필요하다. 밸런스가 흔들리는 것 같다. 오늘, 내일은 대타를 생각하고 있다"라며 "2군으로 보내는 것보다는 1군에서 같이 하면서, 충분히 감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밸런스가 깨졌다고 보기는 힘들다. 일요일 선발(잭로그)은 좌타자가 치기 힘든 유형의 투수였다. 144경기를 치르면서 사이클이 다 있다. 베테랑으로서 부담이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이날 선발은 문승원이다. 지난 시즌에는 불펜으로 활약하며 62경기(60이닝) 6승 1패 20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 4.50의 기록을 남겼던 문승원은 올 시즌 다시 선발로 돌아왔다. 정규 시즌 기준, 문승원이 선발로 나서는 건 2023년 10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528일 만이다.

이숭용 감독은 "문승원 뒤에는 (김)건우가 나갈 확률이 높다. 그리고 (서)진용이를 쓸까 고민하고 있다. 점수 차가 난 상태에서 나가는 것보다 좀 더 올라오는 것도 괜찮다고 판단한다. 화이트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다양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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