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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 '성골유스' 알렉산더 아놀드의 충격적인 배신이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결심했다.
스페인 '마르카' 소속의 호세 펠릭스 디아즈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아놀드의 결정은 이미 오래 전에 내려졌고, 아무것도 아놀드의 마음을 바꿀 수 없다"며 "레알에 대한 아놀드의 헌신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아놀드는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라이트백으로 최근 중앙 미드필더도 소화하고 있다. 아놀드의 최대 강점은 킥력이다. 킥력을 바탕으로 한 크로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정확한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을 노린다.
아놀드는 리버풀 '성골유스' 출신이다. 2004년 리버풀에 입단한 뒤 12년 동안 리버풀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했고, 2016년 1군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아놀드는 데뷔 후 곧바로 주전 라이트백으로 자리 잡았고,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견인했고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월드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PFA 올해의 팀에도 3회 포함됐다.
아놀드는 지난 시즌부터 리버풀의 부주장을 맡아오고 있다. 그러나 아놀드의 거취는 불분명하다. 아놀드는 오는 6월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되지만 아직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레알이 아놀드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레알은 다음 시즌 '갈락티코 3기'를 만들기 위해 라이트백 세대 교체를 원하고 있다.
리버풀은 막대한 주급을 약속하며 재계약을 제안했으나 아놀드는 레알 이적을 선택할 예정이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레알은 아놀드의 영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간주하고 있다. 4년 계약에 대한 구두 합의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레알은 이미 연봉과 계약 기간에 대해 내부 논의를 마쳤다. 아놀드는 레알의 최우선 목표다. 이적은 99% 완료"라며 아놀드의 레알 이적이 임박했음을 발표했다.
더욱 충격적인 소식은 '성골유스'인 아놀드가 이미 오래 전부터 리버풀과의 재계약을 거절하고 레알 이적을 결정했다는 점이다. 아놀드는 올 시즌 도중 팬들로부터 리버풀에서 마음이 떴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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