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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메이슨 그린우드가 자신의 헌신을 증명하기 위해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로 조기 복귀했다.
프랑스 '라 프로방스' 21일(이하 한국시각) "그린우드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에게 헌신을 증명하기 위해 마르세유 훈련에 조기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린우드는 올 시즌 핵심 선수 중 한 명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주 동안 마르세유의 데 제르비 감독으로부터 압박을 받아왔다. 라 프로방스에 따르면 그린우드는 데 제르비 감독에게 호감을 얻기 위해 A매치 휴식 기간 훈련에 조기 복귀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린우드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우측 윙어와 스트라이커다. 양발 사용 능력과 골 결정력, 반 박자 빠른 슈팅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수비 배후 공간을 노리는 라인 브레이킹도 수준급으로 평가 받고 있다.
맨유 성골유스 출신의 그린우드는 2007년 맨유에 입단한 뒤 2018-19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그린우드는 2019-20시즌부터 주전 우측 윙어로 올라섰고, 첫 풀타임 시즌 17골 5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2021-22시즌 도중 문제가 발생했다. 그린우드는 2021-22시즌 도중 여자친구를 강간 및 폭행한 혐의로 1군에서 퇴출 당했다. 무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1군 복귀 불가를 선언했고, 그린우드는 헤타페로 임대를 떠났다.
그린우드는 헤타페에서 36경기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마르세유로 완전 이적했다. 그린우드는 개막전부터 멀티골을 넣었고, 지난해 8월 마르세유 이달의 선수상도 손에 넣었다. 그린우드는 현재 26경기 15골 3도움으로 리그앙 득점 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최근 그린우드는 2경기 연속 선발이 아닌 교체로만 출전했다. 이유는 훈련 태도 때문이다. 프랑스 '겟 풋볼 뉴스 프랑스'에 따르면 데 제르비 감독은 훈련장에서 그린우드에게 분노했고, 최근 2경기에서 선발 기회를 박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 제르비 감독은 랑스와의 2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누군가 훈련을 소홀히 한다면, 그 사람이 누구이든 간에 출전할 수 없다"며 "나는 그린우드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 그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현재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충분하지 않다. 만약 챔피언이라는 야망을 이루고 싶다면, 더 일관되고, 더 많은 희생을 감수하며, 더 단호해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마르세유가 그린우드를 매각할 수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그린우드는 데 제르비 감독에 의해 노력 부족과 태만한 태도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후 이번 여름에 마르세유에서 방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린우드는 자신을 향한 데 제르비의 불신을 해결하기 위해 주어진 휴가도 자진 반납했다. '라 프로방스'는 "그린우드는 4일의 휴식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휴식을 줄이고 훈련장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데 제르비 감독도 그린우드에게 만족했다. '라 프로방스'는 "이 방식은 데 제르비 감독과 보드진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그들은 팀의 최고 득점자인 그린우드가 시즌 종료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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