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이병헌이 유아인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 이병헌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 이창호(유아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 2021년 촬영을 마친 뒤 2023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주연 배우 유아인의 마약 파문으로 약 4년 만에 극장에 걸리게 됐다.
이날 이병헌은 유아인의 질문이 나오자 "촬영 때는 과묵하고 말수 적은 친구였다. 돌이켜보면 이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창호라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촬영장에서도 느낌을 잃지 않으려고 그랬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자기 역할을 훌륭하게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병헌은 유아인이 연기한 이창호 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병헌은 "연기하면서 되게 좋았다. 조훈현 국수가 공격적이고 할 말 다하는 사람이라면 이창호는 단단하게 수비하는, 돌부처 같은 사람이다. 함께 연기하면서 조훈현과 이창호의 대비가 관객들에게 재밌게 비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영화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 '혹시 공개되지 않으면 어떡하지?' 하고 힘들었을 거다. 하지만 감독님이 제일 힘들었을 거라 생각한다"며 "저는 무엇보다 감독님의 미소를 너무 보고 싶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화 '승부'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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