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때문에 대마 했다던 헤어몬, 1년 만에 유튜브 복귀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과 함께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유튜버 헤어몬(본명 김우준)이 약 1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헤어몬은 지난 20일 개인 SNS를 통해 “헤롱이들, 정말 오랜만이에요. 남겨주신 소중한 메시지들을 하나하나 새기다 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라며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이어 “이번 영상에는 제가 지난 시간 동안 어떤 시간을 보내왔는지 담았습니다. 아직 부족하고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더 나은 모습으로 함께하고 싶어요”라며 복귀 의사를 밝혔다.

그는 같은 날 유튜브 채널 ‘헤어몬’에 새 영상을 업로드하며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알렸다. 유튜브 복귀는 약 1년 만이다.

헤어몬은 유아인의 전담 헤어스타일리스트이자 인기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202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숙소 수영장에서 유아인 및 지인들과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같은 해 4월, 유아인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그는 유아인이 대마 흡연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법정에서 그는 “유아인이 대마 흡연 방법을 알려줬고, 유튜브 촬영 중 카메라를 켜자 ‘유튜버 때문에 방해받기 싫다’, ‘대마 흡연 사실을 절대 말하지 마라’는 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유아인 측은 “오히려 헤어몬이 먼저 대마를 찾았다”며 대마 흡연을 권유하거나 건넨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결국 법원은 헤어몬에게 벌금 500만 원과 약물중독 재활교육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유아인이 헤어몬에게 불이익을 암시하며 강요한 정황은 보이지 않는다”며, “흡연 방법을 알려줬다 하더라도 이를 교사 행위로 단정하긴 어렵다. 헤어몬이 자발적으로 흡연에 동참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정민 기자 jungmin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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