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우승 공약을 실행했다.
김도영은 20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참석했다.
미디어데이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난 김도영은 작년 우승 공약을 실행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날씨가 추웠지만 재밌었다"며"택시 기사님이 우리 팬들을 많이 태워주셨다고 하더라. 여러모로 의미 있었던 이벤트"라고 했다.
지난해 미디어데이에서 김도영은 "우승하면 선수단이 팬들을 위해 손세차를 해드리겠다"고 우승공약을 내건 바 있다.
김도영은 지난해 141경기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의 엄청난 성적을 썼다.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는 등 대기록까지 세우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KIA는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이제 우승 공약을 실행할 시기가 왔다. KIA 선수단은 지난 18일 광주의 한 세차장에서 팬 12명의 차량을 직접 세차했다.
김도영은 한 택시를 세차했다.
그는 "그 택시 기사님께서 우리 팬분들을 많이 태우고 가신다는 말을 들어서 더 좋은 마음으로 깨끗히 닦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우승하고 새 시즌이다. 개막도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김도영은 "(우승하고) 진하게 1~2주동안은 기분이 진짜 좋았다"고 웃은 뒤 "올해 더 빨리 개막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는 야구할 때가 더 재밌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시즌이었다. 그래서 올해 개막전이 더 기대가 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유독 올해 빨리 경기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래서 경기 장면도 찾아보고 했다. 더 끓어오르는 게 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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