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창의·혁신 제약하는 규제 잘라내는 과감한 제도 혁신 필요"

대한상공회의소, 제52회 상공의날 개최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민간의 창의와 혁신을 제약하는 규제를 단칼에 잘라내는 과감한 제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제52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변화의 속도에 뒤처지면 도태될 것이고 더 빠른 속도로 변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지금은 그동안 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에 나설 용기를 발휘해야 한다"며 "낡은 법과 제도를 바꿔내는 결단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최 회장은 경제 구조 전환을 위한 유연한 용기가 중요하다면서 "수출 주도 경제모델에 더해서 전략적 해외투자 등 투자를 다각화하고 K-콘텐츠들을 활용한 서비스 수출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경직된 노동시장과 함께 내수 활성화를 위한 해외 시민 유입도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등의 기술변화를 수용해야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과거의 생산 요소였던 노동과 자본 요소 투입형을 계속 요소를 집어넣어서 전략과는 조금 다르게 경제 전반에 걸친 운영 효율성 개선에 나서야 할 때"라며 "AI와 디지털 전환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보는 인식 전환과 함께 생산방식과 업무 프로세스, 조직 문화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 변화를 수용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상공의 날은 국가 경제 발전과 지역사회에 기여한 상공인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제정한 날로, 매년 3월 셋째 수요일이다.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정부·국회 인사를 비롯한 전국 상공인 400명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대한상의는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31명에게 산업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등을 수여했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성기형 현대모비스 고문, 소철영 램리서치 사장, 이이주 삼동 대표이사가 받았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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