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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혜성, 아웃맨, 파헤스 중 누가 로스터에 오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김혜성(26, LA 다저스)의 주전 2루수 경쟁. 이제 1차적 결말이 드러난다. LA 다저스는 도쿄시리즈까지 딱 2경기 남았다. 김혜성이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서 2타점 적시타 한 방을 터트렸지만, 아직 결말은 아무도 모른다. 여전히 김혜성은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이 있다.
MLB.com도 이날 LA 다저스의 주전 2루수 경쟁에 관심을 가졌다. 이날 30개 구단의 주요 포지션 배틀 현황을 살피면서, 다저스는 단연 2루수와 중견수 경쟁이라고 했다. 2루수의 주인공에 따라 중견수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멀티맨이 많고, 이들이 주전과 백업으로 구분돼야 하기 땨문이다.
MLB.com은 “이 포지션 중 하나가 해결되면, 다른 포지션은 제자리를 찾을 수 있습다. 유일한 확실한 것은 토미 에드먼이 두 포지션 중 하나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볼 수 있다는 점인데, 이는 김혜성, 제임스 아웃먼, 앤디 파헤스 중 누가 현역 로스터에 오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파헤스는 최근 파워가 더 좋아져 우위를 점할 수 있다”라고 했다.
개빈 럭스(신시내티 레즈)가 트레이드 되면서, 김혜성이 주전 2루수로 입성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김혜성은 이날 적시타 한 방에도 여전히 타율 0.192 1홈런 3타점 4득점 OPS 0.608이다. 김혜성에게 다행이 건 아웃맨도 타율 0.192 1홈런 5타점 4득점 OPS 0.713이라는 것이다. 파헤스도 타율 0.217 1홈런 2타점 3득점 OPS 0.656으로 썩 좋은 건 아니다.
세 사람 중 1~2명은 도쿄에도 못 가고, 개막엔트리에도 못 들어갈 수 있다. 어쨌든 현 시점에선 토미 에드먼이 어디로 가든 주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에드먼이 주전 2루수로 뛰면 중견수는 또 다른 선수들이 보면 그만이다. 다저스야 선수는 넘쳐나는 팀이다. 김혜성의 타격폼 변화에 따른 적응을 언제까지 기다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다저스는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만난다. 도쿄행 비행기에 타기 전까지 마지막 2경기다. 12일 경기 전후로 개막엔트리가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냉정하게 볼 때, 김혜성이 도쿄행 비행기를 타더라도 개막 2연전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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