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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츠보다 많은 돈을 제시한 팀이 있었다.”
충격이다. 후안 소토(27, 뉴욕 메츠)가 사실 15년 7억6500만달러보다 더 좋은 조건에 FA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소토는 9일(이하 한국시각) 아비앙도 스포츠의 마이크 로드리게스에게 위와 같이 밝혔다. 그러자 SNY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7억6500만달러보다 많은 금액을 제시할 의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소토는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최대어였다. 메츠는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차례로 제치고 역대 북미프로스포츠 최고대우 계약을 소토에게 안겼다. 오히려 소토 영입에 공을 들이느라 메워야 할 몇몇 구멍을 채우지 못해 정작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강한 전력을 구축하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메츠는 소토 영입으로 앞으로 주포 걱정을 할 일은 없어졌다. 여기까지가 기존에 알려진 내용이었다.
소토는 이날 아비앙도 스포츠에 스페인어로 “메츠는 내게 가장 많은 돈을 제시한 구단이 아니다. 일부 팀은 더 많은 돈을 제시했다”라고 했다. 이 매체는 소토가 결국 메츠로부터 받은 돈을 떠나서 소토가 메츠 특유의 문화를 양키스의 그것보다 좋게 평가해 계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소토의 말이 사실이라면 몇몇 매체의 보도는 사실과 다를 수 있다고 정리했다. 예를 들어 매스라이브는 보스턴이 15년 7억달러를 제시했다고 밝혔으나 SNY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안 맞는 부분이 생긴다.
아비앙도 스포츠는 메츠가 소토에게 가장 많은 돈을 제시하지 않았다면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중 한 팀이 메츠보다 더 많은 돈을 제시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7억6500만달러를 따돌리고 싶은 구단은, 결국 8억달러 선까지 고려했을 가능성이 크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결국 소토의 말이 사실이라면, 소토가 직접 밝히지 않는 한 구단들의 정확한 오퍼 금액 차이 및 순위를 매기긴 어렵다고 했다. 몇몇 구단은 디퍼 계약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계산이 더더욱 복잡해진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소토는 메츠와 계약을 맺었고 지금은 바꿀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가상의 추측이 가능하다. 소토는 어린 나이에 놀라운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팀들은 일반적으로 소토에게 열광했다. 많은 최고 유망주가 20대 중반이 돼야 데뷔하지만, 소토는 25세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미 936경기의 빅리그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그는 158 wRC+에서 타율 .285/.421/.532를 기록했다. 이렇게 많은 전성기가 남은 상황에서 이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전례 없는 입찰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드문 일이며, 실제로 얼마나 높은 성적을 거둘지 알 수 없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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