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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뉴욕 양키스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에이스' 게릿 콜이 팔꿈치 검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각)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의 말을 인용해 "콜이 오른쪽 팔꿈치에 대한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콜은 미네소타 트윈스전 선발투수로 등판, 2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콜은 자신의 투구에 "너무 많은 마력이 실렸다"고 평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97.6마일(약 157km/h)이 나왔고, 평균 95.7마일(약 154km)을 마크했다. 구속은 나쁘지 않았지만 공이 가운데로 몰리며 홈런 두 개를 허용했다. 공을 던진 뒤 이상을 느껴 검진을 받게된 것으로 보인다.
모로시는 "향후 며칠 내로 콜의 상황이 명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2년 연속으로 팔꿈치에 이상이 생겼다. 2024시즌 전에도 콜은 오른쪽 팔꿈치에 염증이 생겼고, 6월 들어 정규시즌에 복귀할 수 있었다. 2024년 콜은 17경기 8승 5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는 5경기에 나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17을 적어냈다.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앞서 맷 블레이크 투수코치는 콜이 "완벽한 건강 상태"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범경기 2차례 등판 만에 팔꿈치에 이상을 호소한 것.
양키스는 시즌 전부터 줄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심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양쪽 팔꿈치 통증으로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며, 2024시즌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루이스 힐도 옆구리 염좌로 최소 6주간 이탈한다. 주전 3루수 DJ 르메이휴 역시 종아리 통증으로 전열을 이탈한 상태다. 투수진의 핵심 콜까지 빠진다면 시즌 계획이 완전히 어그러진다.
무엇보다 콜은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다. 2020년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콜은 5시즌 동안 59승 28패 평규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2024년은 시즌 절반만 소화했지만, 건강하다면 리그 에이스급 활약이 보장된다. 2021년 16승 8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고, 2023년은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생애 첫 사이영상을 따냈다. 아직 선발진에 맥스 프리드, 카를로스 로돈, 마커스 스트로먼, 클라크 슈미트가 남아있지만 콜의 공백을 메꾸기엔 아쉽다.
곧 정확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콜은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까.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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