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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62)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불발에 힘들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 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가운데 여우주연상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아노라’의 마이키 매디슨(25)에게 돌아갔다.
미국 외신은 “이변”으로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매디슨의 수상은 다소 충격적인 것이었다"며 "'서브스턴스'로 커리어의 부활을 이룬 데미 무어가 첫 번째 오스카상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 영화 ‘서브스턴스’의 무어는 지난해 말부터 할리우드 주요 시상식의 여우주연상 후보로 잇달아 지명됐으며, 골든글로브와 미국배우조합(SAG)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한 소식통은 3일 페이지식스와 인터뷰에서 “무어의 가슴이 찢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무어는 이번 수상에 희망적이었다”면서 “드디어 아카데미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패배를 매우 힘들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는 것을 듣지 못한 것은 큰 실망이었다”고 했다.
시상식이 끝나고 열린 베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서 수많은 영화인들에 무어에게 다가와 사랑과 지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데미 무어는 이번 영화로 '연기 인생 최고의 커리어'라는 극찬을 받아 수상 실패의 아쉬움이 더 컸다. 그는 온몸을 내던지는 열연을 펼쳐 체중이 10kg 가까이 빠질 정도였다고 밝힌 바 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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