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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라커룸 상황이 전해졌다.
손흥민은 올시즌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거센 상황이다. 30대에 접어든 상황에서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을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를 주장했다. 토트넘도 이에 대한 우려로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계약을 택했다.
리더십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졌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는 “토트넘에는 투지, 열정 그리고 리더십이 없다. 리더십이 부족한 상황은 주장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에 어울리는 주장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들은 누군가 실수를 하면 책임감이 강한 사람을 비판하려 한다”면서 손흥민을 감쌌으나 제이미 레드냅도 “손흥민을 주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동안 손흥민은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고 혹평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 내부 이야기가 공개됐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2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영광을 잃어버렸다. 그는 이제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며 여러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위로 떨어졌으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 탈락했다. 손흥민은 구단의 실패를 상징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다”라고 혹평을 했다.
‘풋 메르카토’는 계속해서 “위고 요리스(로스엔젤레스)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을 떠나는 건 손흥민에게 큰 상처였다. 손흥민은 경기장 안에서 영향력을 잃었고 내적인 마음가짐 또한 달라졌다. 그는 라커룸에서 고립됐고 미소를 잃었다”고 설명했다.
놀랍게도 글로벌 매체 ‘ESPN’ 또한 비슷한 이야기를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입지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손흥민은 케인이 떠난 이후 더 많은 역할을 소화하고 있으며 부담도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은 언제나 경기 후에 미소로 팬들에게 기쁨을 준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손흥민의 얼굴에는 부담감과 피로감이 느껴진다. 책임감이 강한 선수이기에 표정에서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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