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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의 은퇴 제안까지 거부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더 타임즈’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재계약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팀에서 은퇴를 하는 것을 원하고 있지만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으며 설득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구단의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10년 가까이 토트넘에서만 뛰며 무수히 많은 기록을 썼고 지난 시즌부터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고 있다.
올시즌은 유독 손흥민의 경기력을 향한 비판이 거세다. 손흥민은 시즌 전체 36경기 10골 10도움으로 2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지만 ‘에이징 커브’에 대한 의심은 계속되고 있다.
토트넘 구단도 마찬가지다. 토트넘은 지난 겨울에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다음시즌까지로 연장하는 옵션 조항을 발동했으나 장기 재계약에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영국 '팀토크'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더 이상 최고 수준에서의 경쟁력을 잃었다고 느끼고 있으며 사우디 아라비아 측이 5,000만 유로(약 750억원)를 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반전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잔류를 바라고 있으나 오히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는 이야기다. 더욱이 토트넘의 은퇴 제안까지 거부했다는 내용으로 이적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면서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다시 등장했다. 스페인 ‘피차혜스’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불안한 미래를 마주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뮌헨 이적을 택할 수 있다. 손흥민과 뮌헨의 스타일은 잘 맞으며 그들의 계획에 손흥민은 적절한 영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의 헌신을 인정해 손흥민을 보내야 한다는 주장도 등장했다. ‘팀토크’는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엄청난 인기를 가지고 있는 선수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시즌 후 자유계약(FA)로 떠난다면 클럽에서 막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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