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반도체 전문가 3인 이사진 선임…기술 경쟁 강화
신규 사외이사에 반도체 전문가 이혁재 교수 내정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삼성전자 이사회에 반도체 전문가가 대거 합류해 경쟁력 회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8일 이사회에서 사내·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을 다음 달 경기도 수원시 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과 송재혁 DS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 겸 반도체연구소장이 삼성전자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메모리 사업을 총괄해 온 전 부문장은 삼성SDI 대표를 역임했으며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을 거쳐 DS 부문장을 맡고 있다.
송 부사장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 개발을 이끌어 온 전문가로 2022년부터 DS부문 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사외이사로는 이혁재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선임될 예정이다. 신제윤 사외이사(전 금융위원회 위원장)는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된다. 김준성·허은녕·유명희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선임은 또 연기됐다. 이 회장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으며 사법리스크가 사실상 해소된 만큼 이번에 사내이사로 복귀할 가능성이 대두됐다. 하지만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하면서 사법리스크가 온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을 감안해 이사회 복귀가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이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에 대한 검찰의 대법원 상고에 대해 많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검찰도 많은 고민이 있겠지만, 때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용기 있는 선택을 할 필요도 있다"며 "조만간 신속하고 현명한 판결로 경제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영역을 만들어줄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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