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기아 최초 픽업트럭 '더 타스만' 13일 계약 개시
KGM, 픽업 브랜드 론칭 후 '무쏘 EV' 출시 예고
한국GM·스텔란티스코리아, 국내 시장 공략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기아가 브랜드 최초 정통 픽업트럭인 '더 기아 타스만'을 국내에 공식 출시하면서 'K-픽업트럭 대전'이 불붙었다.
기아가 불모지였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KG모빌리티가 선점하고 있던 시장 판도가 바뀔지 주목된다.
기아는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의 사양 구성과 가격을 공개하고 13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아는 지난해 10월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타스만을 첫 공개했다. 호주 타스만 해협에서 영감을 받은 타스만은 기아가 자체 개발한 1호 중형 픽업트럭이다.
기아는 타스만의 트림명을 강인하고 역동적인 픽업 특성을 고려해 ▲다이내믹 ▲어드벤처 ▲익스트림으로 구분했으며,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엑스-프로(X-Pro)' 모델을 별도로 운영해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
타스만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PS), 최대 토크 43.0kgf·m의 동력성능과 8.6km/L의 복합연비를 확보했다. 또 최대 3500kg까지 견인할 수 있는 토잉(towing) 성능을 갖췄으며 견인 중량에 따라 변속패턴을 차별화하는 토우(tow) 모드로 승차감 및 변속감, 연료 소비 효율을 최적화했다.
기아는 타스만의 흡기구를 차량 전면부가 아닌 측면 펜더 내부 상단에 적용하는 등 800mm 깊이의 물을 시속 7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도하 성능을 확보했다.
아울러 타스만에 적용된 4WD 시스템은 샌드, 머드, 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노면을 판단해 적합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 탑재해 차량을 최적 제어하도록 했다.
기아는 타스만이 혁신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으로 국내 픽업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타스만의 2열에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하고, 설계 최적화를 통한 동급 최고 수준의 레그·헤드·숄더룸으로 고객의 편안한 이동을 돕는다.
타스만의 적재 공간(베드)은 길이 1512mm, 너비 1572mm, 높이 540mm를 갖췄으며 약 1173L의 공간에 최대 700kg을 적재할 수 있다. 2열에는 도어를 최대 80도까지 열 수 있는 '와이드 오픈 힌지'와 시트를 위로 들어 올리면 나오는 29L 대용량 트레이를 적용해 수납 편의성을 높였다.
타스만 가격은 기본 모델 다이내믹 3750만원, 어드벤처 4110만원, 익스트림 4490만원, 특화 모델 X-Pro 5240만으로 책정됐다.
국내 픽업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던 KG모빌리티도 픽업 브랜드 '무쏘'의 출범을 공식화하며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앞서 KGM은 액티언 스포츠(2006~2011년), 코란도 스포츠(2012~2017년)를렉스턴한 지금의 렉스턴(2018~2025)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23년간 픽업트럭 대중화를 이끌어왔다.
KGM의 무쏘는 1993년 출시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무쏘 브랜드를 계승해 탄생한 대한민국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트럭(SUT) '무쏘 스포츠'의 헤리티지를 잇는 신규 픽업 브랜드다.
KGM은 앞으로 새롭게 개발해 출시할 픽업 모델을 무쏘 브랜드로 통합 운영한다. 신규 출범한 무쏘 브랜드의 첫 번째 모델은 국내 최초의 전기 픽업인 'O100(프로젝트명)'으로, 차명은 '무쏘 EV'다.
KGM에 따르면 무쏘 EV는 전기차의 운영 경제성과 픽업 본연의 용도성 및 실용적인 스타일을 갖췄으며, 다양한 스타일의 커스터마이징 연출이 가능하다. 해당 모델은 올해 진행되는 화천산천어축제에서 사전 전시되며, 1분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GM은 현재 국내 최초의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인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GMC 시에라를 판매하고 있다. 또 이달 올 뉴 콜로라도 구매 고객에게 6%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 새로운 전략인 '360도 브랜드 경험'을 발표하며, 4월에 픽업트럭 '뉴 글래디에이터'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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