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매출 17조8710억원…식품사업 부진에도 수익 개선
유럽서 식품 매출 첫 1000억 돌파…북미·호주 확장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 17조8710억원, 영업이익 1조32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 증가하며 1조원대에 재진입했다.
4분기에는 매출 4조4750억원, 영업이익 2199억원을 기록해 39.2%의 증가율을 보였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하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29조3591억원, 영업이익은 20.2% 증가한 1조5530억원이다.
식품사업 부문은 매출 11조3530억원으로 소폭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이 6201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줄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내수 소비 침체와 원가 부담이 영향을 미쳐 매출이 감소했지만 햇반 등 주요 가공식품의 견조한 성장과 온라인 매출 확대가 부진을 상쇄했다”며 “고메 소바바 치킨, 통새우만두 등의 차별화된 신제품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해외 식품사업은 역대 최대 수준인 매출 5조5814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유럽, 호주 등에서의 K-푸드 신영토 확장이 두드러진 가운데 유럽에서는 최초로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김치, 냉동밥, 만두 등 글로벌 전략 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바이오사업 부문은 매출 4조2095억원과 영업이익 3376억원으로 각각 1.8%, 34.3%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과 스페셜티 품목의 매출 증가가 성과를 이끌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매출 2조3085억원과 영업이익 747억원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소바바치킨’에 이어 ‘통새우만두’ 등 국내 히트 상품의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7년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 내년 유럽 헝가리 공장 가동을 통해 K-푸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바이오사업 부문에서는 트립토판과 스페셜티 제품의 판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온리원 정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혁신성장 동력을 빠르게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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