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24~28일 울산 1공장 12라인 가동 일시 중지
내수 부진·주문량 감소로 생산 물량 조정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시장에서 나타나는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으로 인해 주력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와 '코나EV' 생산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아이오닉5와 코나EV를 생산하는 울산 1공장 12라인 가동을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중단한다. 회사 측은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내수 부진과 주문량 감소에 따른 생산 물량 조정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같은 이유로 지난해 11월에도 생산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아이오닉5는 2021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출시된 첫 모델이다. 최근 전기차 수요 감소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아이오닉5 국내 판매량은 75대에 그쳤다.
지난해 아이오닉5 글로벌 판매량은 총 9만3396대로 전년보다 18.8%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은 14.4% 감소한 1만4213대에 머물렀다. 차량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아이오닉5의 보조금은 2023년 690만원에서 2024년 646만원, 올해 570만∼580만원으로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