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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에 입단한 사사키 로키(23)가 월드시리즈 무대에 등판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은 최근 미국 팟캐스트에 출연해 사사키의 기용 방법에 대해 언급했다.
사사키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한 사실을 발표하며 "매우 어려운 결단이었지만, 야구 인생을 마치고 돌아봤을 때 올바른 결단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계약금은 650만 달러(약 95억원)다.
사사키는 고교 시절부터 160km가 넘는 빠른 볼을 뿌리며 일본은 물론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의 마음도 사로잡은 선수다. 프로에 데뷔해서는 최연소 퍼펙트게임 달성 및 13타자 연속 탈삼진 기록을 만드는 등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18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 2.35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겼고, 이후 치바 롯데 구단의 허락을 받아 ML 진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많은 팀의 러브콜을 받은 사사키는 다저스를 선택했다.
보우덴은 "사사키는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선수라고 보면 된다. 조기에 빅리그 콜업되는 수준의 선수가 되면 개막 로스터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인다"고 예상했다.
다저스의 투수 운영 프로그램도 사사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다저스는 투수 운영 방법이 다른 팀들과 다르다. 그들은 플레이오프부터 역산하는 방법을 쓴다. 어떻게 하면 10월을 준비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 그 시기에 사사키를 최대한 살릴 수 있을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사키는 성장할 것이다. 클레이튼 커쇼 등 미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선수들과 함께 지낸다. 투수코치도 전력분석팀도 훌륭하다. 그의 성장을 돕는 훌륭한 기술도 있다. 그는 부담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사사키의 예상 등판에 대해서는 "30선발이나 180이닝 던지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140이닝 정도에 그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10월이 되면 월드시리즈 1차전에 던지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 단언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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