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3분기 영업익 1499억원, 전년比 6.5%↓…시설보수비 반영

매출 3조2000억, 전년동기 대비 39.8% ↑
4분기 실적 개선 기대…'풀 캐파' 생산 가능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고려아연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499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5% 하락했다.

고려아연은 매출 증가에도 3분기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는 환율과 런던금속거래소(LME) 가격 하락을 꼽았다. 고려아연 매출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 가격은 3분기 평균 t당 203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0달러 이상 하락했다.

온산제련소 시설 보수 비용이 3분기에 반영된 점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고려아연은 2분기 아연 정광 수급이 지연돼 생산량 조절이 불가피해지자 시설 보수 작업을 앞당겨 진행했고 관련 비용을 작업이 마무리된 3분기에 반영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과 시설 보수 비용을 반영한 상황에서도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면서 "특히 4분기 들어 환율과 LME 가격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앞당겨 실시한 시설보수로 '풀 캐파'로 생산이 가능한 만큼 4분기에는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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