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경총, 11일 이재명 대표 초청 간담회 개최
노사 관계 선진화 및 상속세·법인세 합리화 건의
손경식 회장 "상법 개정, 경영 위축"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기업 경영안전성 제고 방안 등을 건의했다.
손 회장은 이날 오전 경총회관에서 열린 이 대표 초청 간담회에서 "우리 노동시장에 누적된 비효율적인 규제들이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투자를 제약하고 있다"며 '경영계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건의사항에는 ▲경직된 노동시장 유연화 ▲노사관계 선진화 ▲투자 활성화와 경영안정성 제고를 위해 기업지원에 필요한 내용과 현재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들 중 경영계 차원의 우려 사항 등이 담겼다.
손 회장은 "우리 경제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지속, 저출생 고령화,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당선에 따른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 등 대내외적으로 헤쳐나가야 할 많은 난제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반도체 2차 전지 같은 첨단 분야에서는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서 우리 주력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손 회장은 민주당이 추진 의사를 밝힌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이사 충실 의무를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은 정상적인 기업 경영활동까지 위축시킬 수 있다는 기업인의 우려를 헤아려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손 회장은 투자 활성화와 경영 안정성 제고를 위한 기업 지원 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손 회장은 더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투자를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상속세, 법인세를 비롯한 세제의 합리성을 제고하고 반도체 같은 첨단 산업 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비공개로 전환된 간담회에서 이 대표와 경총 측은 기업 경영 활동 지원을 위한 외교 활동과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 대표와 진성준 정책위의장 등 8명이, 경총 측에서는 손 회장을 포함한 회장단 14명이 참석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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