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기기 수요 둔화 속 매출 2조6153억원 '선방'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삼성전기가 불투명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인공지능(AI)·전장 등 고부가제품 공급 확대로 전년 및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을 이뤘다.
삼성전기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6153억원, 영업이익 224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영업이익은 19.5%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기는 AI(인공지능)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나 자동차 전장(전자장치)용 카메라모듈, 서버용 반도체패키지 기판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주력인 MLCC를 생산하는 컴포넌트 부문은 매출 1조19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9% 늘었다.
삼성전기는 4분기 연말 계절성에 따른 부품 수요 감소 등으로 일부 제품의 매출 약세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AI와 전장, 서버용과 같은 고성능 제품 수요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기는 4분기 전장용 라인업을 확대하고, IT용 소형·고용량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 다변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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