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노찬혁 기자] 광주FC 최경록이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광주는 27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최경록은 7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광주는 전반전 초반 인천에 주도권을 내줬다. 인천은 제르소와 무고사의 콤비 플레이를 활용하며 광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광주는 인천에 선취골을 내줬다. 전반 24분 김경민 골키퍼가 제르소와 정동윤의 연속 슈팅을 막아냈지만 무고사의 슈팅은 선방하지 못했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인천은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승점 3점을 따낸 인천은 11위 전북 현대가 패배하며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광주는 시즌 19패째를 떠안으며 제주 유나이티드에 7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최경록은 "결과적으로 너무 아쉽다. 우리도 준비를 잘했다. 우리만의 축구를 하려고 노력했고, 여러가지 부분들이 잘 되지 않은 것도 있다.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해 너무 아쉽다"고 밝혔다.
광주는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던 찬스를 많이 놓쳤다. 후반 25분 코너킥에서 아사니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골대 위로 넘어갔고, 후반 38분 아사니의 프리킥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인천의 육탄 방어에 막혀 결국 골문을 열지 못한 광주는 석패를 당했다.
최경록은 "간절함에 있어 차이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우리도 똑같은 상황이라 생각했다. 우리는 우리 축구를 하려고 했고, 인천은 인천이 잘하는 축구를 하려고 했다. 초반부터 인천은 강하게 나왔고, 무고사와 제르소를 활용한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도 그런 부분을 잘 막았다고 생각했는데 한 방 먹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90분 내내 두드렸고, 찬스도 많이 만들었다.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게 이번 경기 결과로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광주는 빡빡한 일정을 보냈다. 광주는 지난 18일 대구FC와의 K리그 경기를 치른 뒤 용인으로 이동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를 소화했다. 3일에서 4일 간격으로 계속 공식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정효 광주 감독도 선수들의 피로를 걱정했다. 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 보이는 것 같다.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많이 힘들어 보인다"며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고, 마른 수건으로 쥐어 짜고 있다.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경록은 "방금 처음 듣는 내용인데 많은 뜻이 담겨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상자들도 있고, 한 경기인데도 불구하고 원정을 떠나야 하는 것, 환경적인 부분 등 여러가지를 말씀하신 것 같다. 우리는 그런 부분을 알고 있지만 내색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매주 열심히 운동하고 있고 감독님이 얘기해주시는 부분들을 잘 보완하며 항상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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