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노찬혁 기자]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선수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광주는 27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
광주는 전반 24분 무고사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김경민 골키퍼가 제르소와 정동윤의 슈팅을 연속으로 막아냈지만 무고사의 발리슛을 막지 못했다. 광주는 동점골을 노렸으나 한 점을 따라붙지 못하며 0-1로 패배했다.
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 보이는 것 같다.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많이 힘들어 보인다. 선수들이 계속 골을 넣기 위해 움직이는 부분은 끈끈해졌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고, 마른 수건으로 쥐어 짜고 있다.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칭찬하고 싶다. 원정 팬들에게 더 뛸 수 있게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광주는 전반 35분 이른 교체를 단행했다. 휴식 차원으로 벤치 명단에 오른 이희균과 정호연을 투입하고 문민서와 정지훈을 뺐다. 이 감독은 "체력적으로 22세 선수들이 45분을 마무리했으면 좋았겠지만 선취골을 허용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할 수 없었고, 필드에 남아있는 선수들에게 힘을 주고 전술적으로 변화를 줘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인천은 광주를 상대로 처절하게 싸웠다. 후반전 막판 혼신의 힘을 다해 광주의 공격을 막아냈고,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인천은 이날 경기 승리로 11위 전북 현대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하며 본격적인 잔류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 감독은 "프로 선수라면 당연히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것은 기본이다. 노력만으로는 안 된다. 유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도 마찬가지고 인천 선수들도 프로 선수처럼 오늘 경기를 잘 치른 것 같다"고 전했다.
광주는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내달 2일 대전 하나시티즌과 36라운드 경기를 치른 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비셀 고베와의 4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후 제주로 이동해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도 치러야 한다.
이 감독은 "일정상 아쉬운 부분이 많다. 빨리 인지를 하고 일정 변경을 신청했어야 했는데 안 됐던 부분도 많이 아쉽다"며 "일정은 어차피 나와 있기 때문에 선수들, 코칭스태프와 머리를 맞대고 잘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인천=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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