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병진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전했다.
서울은 2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를 치른다. 수원FC와 서울 모두 14승 8무 12패 승점 50을 기록 중이다. 다만 다득점에 의해 서울(49골)이 5위, 수원FC(48골)가 6위에 위치해 있다.
서울은 최근 2연패로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서울은 광주에게 1-3으로 패한 뒤 강원FC에게도 0-1로 패했다. 5년 만에 파이널A에 진입하면서 상위권 경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첫 경기에서 일격을 당했다.
서울은 화력을 되살려야 한다. 광주전과 강원전 모두 득점 찬스가 있었으나 마무리에서 집중력이 떨어졌고 결국 실점까지 이어졌다. 최근 4경기 3골로 경기당 1골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일류첸코를 중심으로 린가드, 루카스 등이 지원 사격에 나서야 한다.
서울은 강현무, 최준, 김주성, 야잔, 강상우, 이승모, 황도윤, 루카스, 조영욱, 임상협, 린가드가 스타팅으로 나선다. 백종범, 김진야, 박성훈, 윤종규, 기성용, 강성진, 손승범, 일류첸코, 윌리안이 교체로 나선다.
경기 전 김 감독은 기성용의 몸상태에 대해 “한 60%정도다. 4개월 정도 쉬었는데 연습 경기도 뛰긴 했다. 경기 리듬은 아직 부족하다. 오늘도 고민을 했는데 그래도 성용이가 빨리 팀에 복귀를 해서 리더로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라는 마음에 동행을 했다”고 밝혔다.
최근 2경기 무승에 대해서 질책을 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안 좋은 소리를 했다. 지금에 만족해야 하냐고 했다. 몇 년 동안 6위도 못했는데 만족하는 느낌이었다. 서울에 가치가 이 정도냐,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전술적으로 전달을 해줘도 뛰는 건 선수들이기에 집중력과 응집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과 교감을 하면서 생활적으로나 전술적으로 조금씩 바꿔 나가고 있다. 아직도 정체성을 찾기 위한 과정이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 축구가 올해로 끝나는 게 아니기에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류첸코 후반 투입에 대해 김 감독은 “지난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득점을 하고 득점왕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그러고 나서 선발로 투입했는데 득점이 없더라. 그래서 조금은 편하게 경기를 보면서 후반전에 투입되면 득점을 할 것 같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웃었다.
루카스는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후에는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그럼에도 루카스의 플레이에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루카스는 영입 전부터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고 팀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득점이 없는 것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나왔는데 저는 만족을 한다. 루카스가 득점을 했으면 강원전에 이겼을 거라고 본다. 다만 내년에 더 위협적인 선수가 될 거라는 믿음이 잇다. 세징야도 첫 해부터 잘하지 않았다. 적응을 하고 과감성이 생기면 더 무서운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준은 이날 사이드백으로 나선다. 김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크로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윤)종규랑 (강)상우 쪽에서 크로스가 전혀 안 나왔다. 준이가 측면에서 적극성을 가지고 크로스를 올려줘야 틈이 생긴다. 일류첸코도 준이가 사이드에 있을 때 크로스가 많이 올라와서 좋다고 하더라”고 마무리했다.
수원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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