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무리뉴'의 돌풍은 계속된다...광주, 조호르 꺾고 ACLE '3연승' 질주→포항은 부리람에 '석패'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코리안 무리뉴'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가 3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를 지켰다.

광주는 2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부지구 조별리그 3차전 조호르와의 경기에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김경민-조성권-변준수-김경재-이민기-아사니-박태준-정호연-오후성-신창무-이건희가 선발로 출전했다.

광주는 전반 3분 만에 선취골을 뽑아냈다. 중앙에서 오후성의 전환 패스를 받은 아사니가 수비수를 앞에 두고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고, 아사니의 슈팅은 골문 구석에 꽂혔다.

3분 뒤 광주는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아사니였다. 아사니는 상대 빌드업을 전방 압박을 통해 끊어냈고,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아사니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조호르는 전반 28분 페로즈 바하루딘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전반전 2-1로 리드를 잡은 광주는 후반 43분 박준형의 자책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광주가 3-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광주는 3전 전승을 기록하며 동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반면 조호르는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동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해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는 21일 "이 감독은 축구의 최신 트렌드에서 배우는 것을 받아들이며, 이는 그의 팀에서 보여주고 있다"며 "광주는 상대를 끈질기게 압박하며, 풀백들은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한다. 이 감독의 원칙은, 광주가 지금까지 ACLE에서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는 데 핵심적 요소"라고 언급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부리람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2패째를 떠안았다. 포항은 태국 창 아레나에서 열린 부리람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포항은 높은 볼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90분 동안 유효슈팅 1개만 기록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포항이 패배하며 동부지구 10위부터 12위까지 중 K리그 구단들이 2개나 속하게 됐다. 포항은 1승 2패로 10위에 머물렀다. 현재 동부지구 최하위는 울산 HD다. 울산은 2전 전패를 기록하며 12위에 그치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