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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또다시 아약스 시절 제자를 영입하고 싶어한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텐 하흐 감독은 아직 프랭키 더 용을 원하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그를 노릴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은 위기 속에서도 다시 한번 지휘봉을 잡았고, 다시 한번 더 용이 그를 유혹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시즌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트로피를 따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위에 머무르며 굴욕을 맛봤다. 여름 이적시장 맨유는 천문학적인 영입을 진행했지만 올 시즌 초반 리그 11위에 그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경질 위기에 몰렸다. 맨유의 보드진은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당장의 위기는 넘겼다. 맨유는 지난 19일 브렌트포드와의 8라운드 경기를 2-1 승리로 장식했다.
텐 하흐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 영입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미드필더는 더 용이다. 네덜란드 국적의 중앙 미드필더인 더 용은 드리블로 볼을 운반할 수 있는 전진성을 갖추고 있다.
2015년 여름 AFC 아약스에 합류한 더 용은 2018-19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18-19시즌 텐 하흐 감독 체제의 아약스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으로 이끌었다. 텐 하흐 감독은 더 용을 애제자로 여겼다.
2019-20시즌 더 용은 '드림클럽'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더 용은 첫 시즌부터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고, 2022-23시즌에는 첫 라리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바르셀로나에서 2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했다. 지난 시즌 발목 부상으로 UEFA 유로 2024 출전하지 못했던 더 용은 지난 2일 영 보이즈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6일 알라베스와의 라리가 경기도 출전했다.
부상 복귀에도 불구하고 더 용은 이적설에 휩싸였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으로 인해 더 용의 판매를 결정했다. 더 용은 2022-23시즌부터 텐 하흐 감독의 맨유와 연결됐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맨유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더 용이 맨유로 향할 가능성은 낮다. 더 용은 맨유와 이적설이 흘러나올 때마다 이적을 부인했다. 심지어 맨유와 바르셀로나가 이적료를 합의했을 때조차도 바르셀로나 잔류를 선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더 용을 원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은 뒤 아약스 시절 제자들을 대거 영입했다. 2022-23시즌 안토니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영입했고, 안드레 오나나, 마타이스 더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 아약스 시절 연을 맺었던 선수들을 맨유로 데려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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