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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리빙레전드' 루카 모드리치가 구단의 기록을 새로 썼다.
레알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폰테베드라주 비고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모드리치는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레알은 전반 20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의 패스를 받은 킬리안 음바페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레알은 후반 6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불안함을 노출했고, 후반 18분 모드리치와 호드리구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레알의 교체는 적중했다. 레알은 후반 21분 추가골을 넣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모드리치의 발끝에서 득점이 시작됐다.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레알은 2-1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따냈다. 레알은 이날 경기 승리로 7승 3무 승점 24점으로 바르셀로나에 이어 라리가 2위 자리를 지켰다. 바르셀로나와 승점 타이를 이루면서 선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특히 후반 교체 투입된 모드리치의 활약이 돋보였다. 모드리치는 들어온 지 3분 만에 비니시우스의 골을 도우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모드리치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5점을 부여했다.
모드리치는 셀타 비고전 출전으로 구단의 최고령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레알은 경기가 끝난 뒤 "모드리치는 셀타 비고전을 통해 레알 역사상 공식 경기에 출전한 최고령 선수가 됐다. 모드리치는 39세 40일의 나이의 기록을 세우며 푸스카스의 이전 기록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모드리치의 기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레알은 "모드리치는 셀타 비고전 승리를 통해 레알 선수로서 리그 통산 250승을 달성했다. 라리가 369경기를 치른 모드리치는 13번째 시즌이라는 이정표를 세웠으며 28골을 넣고 우승을 4차례 도왔다. 리그에서 상대한 팀들 중 가장 많이 승리한 팀은 셀타 비고로 19번 이겼다"고 전했다.
2012-13시즌을 앞두고 레알로 이적한 모드리치는 수많은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라리가 4회 우승을 차지했고, 코파 델 레이 2회, 스페인 슈퍼컵 5회, 챔피언스리그 6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회, UEFA 슈퍼컵 5회 등 총 27개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모드리치는 지난 시즌까지 레알에서 534경기 39골 80도움으로 레알 역대 최다 출장 21위, 레알 역대 최다 도움 15위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은 모드리치와 재계약을 체결했고, 모드리치는 레알의 '리빙레전드'로 활약하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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