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외국인 근로자 92만명…79% 소규모 사업장 종사
사업장 필수 4가지 안전수칙 16개 언어로 제작·배포
전국 39개 지역 ‘안전문화 실천추진단’ 캠페인 동참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보호구·안전장치 착용하고 모르는 기계, 작동 중인 기계 정비 금지합시다!’
법무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에 상주 중인 15세 이상 외국인 취업자는 92만3000여명으로, 이들 중 78.9%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종사하고 있다. 소규모 사업장은 상대적으로 인력과 예산 등이 부족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안전보건공단은 작업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안전을 향상 하기 위한 4대 금지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18일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외국인 근로자와 소규모 사업장의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9월 25일부터 ‘4대 금지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4대 금지 캠페인이란 외국인 근로자들이 작업장에서 자주 겪는 위험 요소를 예방하기 위해 네 가지 필수 안전 수칙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
안전수칙은 ▲안전장치 해제 금지 ▲모르는 기계 조작 금지 ▲보호구 없이 작업 금지 ▲작동 중인 기계 정비 금지 등이며 외국인 근로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으로 표현하고 한국어 외 16개 언어로 제공된다.
공단을 주축으로 한 전국 39개 지역의 ‘안전문화 실천추진단’은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조선업, 소규모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현수막과 포스터, 스티커를 배포해 캠페인을 확산할 계획이다.
안전보건공단 대전세종광역본부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 ‘2024 세종축제’의 세종과학놀이터에서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4대 금지 캠페인을 안내했다.
같은 날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도 최근 배터리 화재폭발사고가 발생했던 전곡해양일반산업단지 일대 사업장을 방문해 화학사고 예방 캠페인과 ‘4대 금지 캠페인’ OPS 등을 배포하고 안전문화 메시지가 삽입된 마중물을 전달한 바 있다.
안전보건공단 경남지역본부는 11일 진주를 대표하는 ‘진주남강유등축제’ 현장인 남강 일대에서 방문객 대상으로 안전문화 확산 및 4대 금지 캠페인을 실시했다.
한편 안전보건공단은 지난 8~9월에 거쳐 제조·건설·조선업 외국인 근로자 안전확보 위한 ‘외국인 근로자 산업안전 퀴즈대회’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공단 경남지역본부(8월 18일, 마산 실내체육관), 경기지역본부(8월 28일, 용인시 실내체육관), 부산광역본부(9월 5일, 삼성중공업 실내체육관)에서 퀴즈대회가 진행됐으며 각 대회에는 관내 외국인 근로자 약 200명이 참석해 안전의식을 함양하는 기회가 됐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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