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처서매직은 옛말이라며 계속될 것 같던 여름도 어느새 끝이 다가왔다. 구름이 많은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 등 완연한 가을이 시작됐다. 때마침 찾아온 9월의 마지막 주, 아티스트들의 컴백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무더위는 물러가지만, 가요계를 뜨겁게 달굴 9월 마지막 주 컴백 라인업을 살펴봤다.
▲ 월요일, 골라듣는 그 맛…각양각색 신곡
샤이니 키는 세 번째 미니앨범 '플레저 숍(Pleasure Shop)'을 통해 리스너들을 '즐거움의 상점'으로 초대한다. 이번 신보는 하우스 장르 위주의 총 6곡으로 구성돼 키 음악 특유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분위기와 하우스 장르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전작 '굿 앤 그레이트(Good & Great)' 이후 1년만의 신보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플레저 숍(Pleasure Shop)'과 그곳의 오너인 '사이보그 키'의 이야기를 전반적인 앨범 테마로 녹여냈다.
동명의 타이틀 곡 '플레저 숍(Pleasure Shop)'은 독특한 신스 패드 패턴과 드럼 비트가 댄서블하게 어우러진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청량한 보컬과 다이내믹한 랩을 오가는 구성이 인상적이다. 키가 작사에 참여한 가사에는 자신만의 세계로 사람들을 이끄는 '사이보그 키'의 스토리를 담아 듣는 재미를 한껏 높였으며 퍼포먼스 역시 키가 선사하는 '즐거움의 상점'을 키워드로 만든 캐치한 포인트 안무들로 꾸며졌다.
밴드 QWER은 두 번째 미니앨범 '알고리즘스 블러썸(Algorithm's Blossom)'을 발매한다. '알고리즘스 블러썸(Algorithm's Blossom)'은 QWER이 하나의 팀으로서 새롭게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이야기를 '알고리즘이 피워낸 꽃'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앨범이다. 지난 4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마니또(MANITO)' 이후 약 5개월 만의 신보이기도 하다.
타이틀곡 '내 이름 맑음'은 한 편의 일기를 보는 것 같은 섬세한 감정선이 특징으로, 아픔을 딛고 나아가겠다는 희망찬 메시지가 곡 전반에 담겼다. 피아노와 기타의 조화가 매력적으로, QWER 특유의 경쾌하면서도 서정적인 밴드 사운드가 긍정 에너지를 선사한다. 그룹 (여자)아이들 소연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해 QWER과 최고의 시너지를 완성했다.
가수 강다니엘은 새 출발의 의미를 담은 다섯번째 미니앨범 '액트(ACT)'를 선보인다. '액트(ACT)'는 1년 3개월의 공백기를 깨고 돌아오는 강다니엘의 새로운 음악 세계를 상징한다. 한층 더 단단해진, 내면의 모습을 연극이란 소재로 풀어낸 앨범이기도 하다. 사운드의 진화와 더불어 여섯 트랙 모두 강다니엘이 참여한 작사, 메시지가 기대를 모은다.
타이틀곡 '일렉트릭 쇼크(Electric Shock)'는 모던 팝 R&B에 독특한 셔플 그루브가 인상적인 곡다. 트랩 드럼과 신시사이저 베이스는 빠른 보컬 리듬이 두드러지게 보조한다. 전기충격이란 의미처럼 역동적이고 변화무쌍한 음악이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그룹 넥스지는 디지털 싱글 '킵 온 무빙(Keep on Moving) (Korean Ver.)'을 정식 발매한다. 일본 첫 EP 음반에 수록된 더블 타이틀곡 '킵 온 무빙(Keep on Moving)'의 한국어 버전으로 이들이 현지 CF 모델로 발탁된 음료 브랜드 코카콜라의 '아쿠아리우스' CM송으로 사용된 노래다.
경쾌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킵 온 무빙(Keep on Moving)'은 긍정적인 마음을 표현한 가사가 특징이며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 NEXZ의 청량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매력을 배가한 퍼포먼스 비디오는 음원과 함께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일곱 멤버의 섬세한 표현력과 시원하게 뻗어내는 에너지가 담긴 안무로 K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화요일, 에일리의 가창력과 NCT 위시의 청량함
가수 에일리는 신곡 '더 보스(The BOSS)'를 발매한다. 에일리는 지난 2월 포지션의 노래 '하루'를 리메이크해 발표하고, 최근 김형석 작곡가의 사계 프로젝트 '하늘만 허락한 사랑' 등 음원을 꾸준히 발표하며 리스너들과 소통해왔다. 그런 에일리의 신곡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싱글 앨범 '라타타(RA TA TA)' 이후 11개월 만이다.
에일리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더 보스'는 새로운 음악적 시도에 중점을 두고 작업한 곡으로 에일리의 목소리와 음악 자체로 리스너들에게 다가가고자 준비한 노래"고 설명했다. '라타타'를 통해 일렉트로닉 댄스팝 장르로 과감한 음악적 변신을 시도해 호평을 받았던 만큼 새로운 음원 역시 어떤 스타일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2월 데뷔한 NCT 위시는 첫 번째 미니앨범 '스테디(Steady)'를 발매하고 '2024년 최고의 신인' 타이틀에 쐐기를 박는다. 이들은 첫 번째 싱글 '위시(WISH)'와 두 번째 싱글 '송버드(Songbird)'를 연이어 발표, 프레시한 음악과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로 '청량&네오'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 첫 미니앨범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음악적 성장을 증명하고, NCT 위시만의 무한한 매력으로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타이틀곡 '스테디(Steady)'는 하우스와 UK 개라지, 저지 클럽이 믹스된 비트와 세련된 멜로디가 인상적인 댄스 곡이다. 우리의 기적 같은 만남을 영원히 이어 나가자는 순수한 마음을 젠지(Gen Z)의 솔직하고 통통 튀는 감성으로 노래했으며, 생동감 넘치는 보컬이 청량한 매력을 배가시킨다. 특히 '렛츠 고 스테디(Let's go steady)'가 반복되는 후렴 부분은 NCT 위시만의 청량함과 보는 이들을 단숨에 흥얼거리게 만들 정도로 강력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 수요일, 변화무쌍한 변신과 청량한 청춘의 신보
매 컴백 변화무쌍한 변신의 주인공인 그룹 슈퍼주니어-D&E는 지난 3월 미니 5집 '606(SIX ZERO SIX)' 발매 이후 반년 만의 컴백한다. 여섯 번째 미니앨범 '인에비터블(INEVITABLE)'로 더욱 짙어진 음악적 색깔을 자랑하며, 동해와 은혁이 진정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메시지를 담아낼 예정이다.
타이틀곡 '고 하이(Go High)'는 강렬한 드럼과 베이스가 어우러진 힙합 베이스 곡으로, 슈퍼주니어-D&E의 새로운 시도를 가사로 풀어냈다. 기존 타이틀곡과는 달리 심플한 악기 구성으로 이뤄졌지만, 심플하지 않은 구성의 전개와 반전 있는 마무리로 리스너들의 귓가를 매료시킬 전망이다. 특히 동해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지난 4월 데뷔 1주년을 맞이한 그룹 소디엑은 청량한 청춘의 매력의 신보로 돌아온다. 이들은 두 번째 미니앨범 '썸데이(SOME DAY)'를 통해 청춘의 끝자락에서 어려움에 직면할지라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단단한 의지와 우정에 대해 노래할 예정이다.
타이틀곡 '아워 데이즈(OUR DAYS)'는 지난 3월 발표한 두 번째 싱글 앨범 '헤이데이(HEYDAY)'의 연장선에 있는 곡으로, 도입부의 기타 리프를 시작으로 드럼의 리듬감과 청량한 느낌이 돋보이는 신스팝 장르의 노래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키워드를 활용해 조금 느리더라도 앞으로 나아갈 것이며, 결국에는 모든 걸 이뤄내겠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 목요일, 드래곤포니의 따끈따끈 가요계 첫발
'안테나 첫 보이밴드' 드래곤포니는 첫 EP '팝 업(POP UP)'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다. 드래곤포니는 보컬 안태규, 베이스 편성현, 기타 권세혁, 드럼 고강훈 등 4인으로 구성된 안테나의 첫 보이밴드다. 무엇보다 데뷔 앨범부터 전 멤버가 곡 작업에 참여, 음악성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드래곤포니만의 이야기가 담겼음을 시사한다.
타이틀곡 '팝 업(POP UP)'은 평범한 삶에 섞이지 못하는 비주류 소년들의 뜨거운 외침을 담은 곡이다. 후렴구 경쾌한 멜로디와 리듬 세션은 귀를 즐겁게 만드는 동시에 함께 뛰어놀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드래곤포니는 '팝 업(POP UP)'이라는 제목처럼 음악씬에 불쑥 나타나 새바람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드럼, 기타, 베이스, 보컬 네 악기의 팽팽한 균형으로 밴드의 정수를 선사하며 드래곤포니만의 정체성을 공고히 할 전망이다.
▲ 금요일, 덴마크 싱어송라이터와 MZ래퍼의 컬래버
싱어송라이터 크리스토퍼와 래퍼 이영지는 신곡 '트러블(Trouble)'을 선보인다. 두 사람은 지난 8월 한국에서 직접 만나 '트러블(Trouble)' 음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지는 공연 차 서울에 방문한 크리스토퍼를 자신의 스튜디오로 초대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녹음을 마무리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이영지는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이후에 2년 만에 크리스토퍼를 만났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로 같이 곡 작업을 진행하게 되어서 즐거웠다"며 협업 소감을 밝혔다. 최근 크리스토퍼가 이영지의 곡 '스몰걸(Small girl (feat. 도경수(D.O.))'을 커버하여 큰 화제를 모은 만큼 두 뮤지션의 협업이 기대를 모은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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