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최영근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수비력에 만족감을 전했다.
인천은 22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인천은 7승 11무 13패 승점 32로 12위에 머물렀고, 울산도 16승 7무 8패 승점 55로 1위 자리를 지키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인천은 전반전부터 조직적인 수비로 울산의 공격을 막아냈다. 볼 점유율을 내줬지만 중앙에서 쉽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전에는 제르소를 투입해 몇 차례 역습을 가져갔지만 마무리에서 세밀함이 떨어졌고 결국 유효슈팅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선수들이 투혼을 가지고 끝날 때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홈에서 승리 없어 미안한 부분도 있다. 선제 실점에 대해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다. 수비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이행을 해줬다. 역습 상황에서 찬스를 만들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울산이 리그 1위를 바라보는 팀인데 승점을 확보하기 위해 준비를 했다. 먼저 실점을 하지 않으면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 찬스는 왔는데 살리지 못했다. 그래도 승점을 잃지 않아 다행스러운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정동윤에 대해서는 “상당히 높게 평가한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중앙 미드필더로 투입했는데 생각보다 요구한 부분을 잘 수행해 줬다. 앞으로도 변화를 가져갈 때 없어서는 안 될 자산이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인천은 울산을 거칠게 압박하며 선수들끼리의 태클이나 충돌 상황도 자주 발생했다. 최 감독은 “거칠게 하라고 주문을 하지는 않았고 얌전하게 하지는 말자고 했다”고 했다.
잔디 상태에 대해서는 “하루 이틀 문제는 아니다. 다른 경기장도 많이 손상이 됐다. 인천은 겉으로 보면 괜찮은데 선수들이 뛰면 넘어지거나 푹푹 파인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나면 더 힘이 들 것이다. 개선을 하려고 구단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안타깝다”고 마무리했다.
인천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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