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과 거리가 멀어진 롯데 자이언츠가 선수단 정리에 돌입했다. '베테랑' 신정락을 포함해 7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롯데 관계자는 21일 "투수 신정락, 박명현, 야수 고경표, 기민성, 최종은, 포수 정재환, 민성우를 방출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신정락이다. 지난 2010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은 신정락은 엄청난 각도의 슬라이더를 던지는 투수로 잘 알려져 있다. 신정락은 데뷔 첫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6.31의 성적을 남긴 뒤 2013시즌 선발로 26경기에 등판해 9승 5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하며 본격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017시즌에는 무려 63경기에 나서 59이닝을 소화, 3승 5패 12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5.34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지만,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을 받은 것에 비해서는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진 못했고, 2109시즌 중 송은범(現 삼성 라이온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하게 됐다. 하지만 한화에서도 늘 5점대 이상의 평균자책점에 그쳤고, 2022시즌이 끝난 뒤 방출의 아픔을 맛봤다.
이때 손을 내민 것이 롯데였다. 신정락은 마무리캠프 때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고 구슬땀을 흘렸고, 지난해 35경기에서 4승 1홀드 평균자책점 4.66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올해는 2군에서 18경기에 등판해 3패 6홀드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한 채 결국 방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롯데는 2020년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 박명현과 2023년 9라운드 전체 83순위의 정재환, 육성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고경표와 기민성, 최종은, 민성우까지 총 7명의 선수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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