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 주장 추신수가 다음 시즌 은퇴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SSG 관계자는 20일 "추신수 은퇴식은 내년 시즌에 개최될 예정이다"며 "추신수와 구단이 협의한 결과, 현재 팀이 가을 야구 진출 경쟁에 굉장히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점에서 선수단이 경기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은퇴식을 내년 시즌으로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구단도 내년 시즌 많은 팬분들과 함께 은퇴식을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며 "향후 은퇴식 일정이 확정되면 다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추신수는 2006년 중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로 이적한 뒤 빅리거로 자리 잡았다. 2012시즌까지 클리블랜드에서 활약했던 그는 2013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직전 시즌이었다. 추신수는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154경기 162안타 21홈런 54타점 107득점 타율 0.285 OPS 0.885를 마크했다. 112볼넷으로 1시즌 274출루를 달성했다.
이후 2014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 나왔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약 1734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텍사스에서 2020년까지 활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통산 성적은 1652경기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티율 0.275 OPS 0.824다.
이후 추신수는 한국 땅을 밟았다. SSG와 1년 연봉 27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SSG의 1호 영입이 바로 추신수였다.
추신수는 KBO리그 데뷔 시즌인 2021시즌 137경기 122안타 21홈런 25도루 69타점 84득점 타율 0.265 OPS 0.860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령 20-20클럽에 가입했으며 역대 최고령 단일 시즌 100볼넷(103볼넷)을 기록했다.
2022시즌 추신수는 112경기에 출전해 106안타 16홉런 58타점 77득점 타율 0.259 OPS 0.812를 기록했다. SSG는 2022시즌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및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추신수는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 반지를 꼈다.
지난 시즌 112경기 97안타 12홈런 41타점 65득점 타율 0.254 OPS 0.777을 기록한 추신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을 예고했고 주장 역할을 맡게 됐다. 올 시즌에는 77경기에서 71안타 5홈런 37타점 40득점 타율 0.282 OPS 0.780을 기록 중이다. 최고령 타자 출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SSG는 현재 8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어깨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지 못하고 있는 추신수가 마지막 8경기에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