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헌신하고 열심히 해준 선수인데…"
삼성 라이온즈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맞대결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삼성 관계자는 "최지광은 CM병원 MRI 촬영 결과 우측팔꿈치 내측인대 손상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며 "팔꿈치 재건 수술 후 단계적으로 재활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지광은 지난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서 부상을 당했다.
7회말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등판한 그는 하재훈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처했다. 이지영의 타석에서 보크가 나왔다. 이어진 1사 2, 3루 위기에서 이지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고명준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최지광이 고명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쓰러졌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오른 팔꿈치에 통증이 있었다. 오른팔을 유니폼 안에 넣어 움직임을 최소화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추석 연휴가 겹쳐 정확한 검사를 진행하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최지광은 추석 연휴가 끝난 뒤 곧바로 병원 검진을 받았다.
19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삼성 박진만 감독은 "오늘 결과가 나왔는데, 인대 쪽이 파열돼 수술을 해야 된다고 나왔다"며 "토미존 수술은 아니고 접합하는 수술이다. 토미존보다는 재활 속도가 빠르다고는 들었다"고 밝혔다.
당초 검진 결과에 따라 2차, 3차 진단까지 생각했었지만, 1차 결과에서 명확한 결과가 나왔다. 사령탑은 "영상을 봤을 때 확연하게 판독이 나온 것 같았다. 1차로 간 병원이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었다"며 "수술 날짜를 잡아야 할 것 같다. 수술하는 병원이 이번 주까지 휴가라 다음 주에 진료를 보고 날짜를 잡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최지광은 올 시즌 35경기에서 3승 2패 7홀드 36⅓이닝 21볼넷 38탈삼진 평균자책점 2.23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다 시즌 아웃됐다. 박진만 감독은 "최지광이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해준 선수인데, 아쉽고 안타깝다. 헌신하고 열심히 해준 선수인데, 미안한 마음도 있고 아쉬움도 있다. 여러 생각이 들더라"라고 했다.
한편, 삼성은 이재현(유격수)-윤정빈(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중견수)-류지혁(2루수)-이병헌(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호성이다.
수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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